셋은 왜그런지 알겠고 넷은 대충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은 안그러시니 모르겠지만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들도 그만큼 많습니다.
직원이 안옵니다. 나중에 어디선가 직원이 보입니다. 왜 늦었나 하니 자기는 정시에 왔다고 합니다. 지문 출근 기록에 기록이 없습니다. 기계가 잘못된거라 합니다. 카메라를 봅니다. 늦게 숨어들어오는게 보입니다.
그 직원이 점심후 안보입니다. 전화도 안받습니다. 다음날 물어보면 정시에 근무 마치고 나갔다 합니다. 퇴근기록이 없습니다. 기계가 잘못이라 합니다. 다른 직원이 카메라를 확인합니다. 이땐언제 나간지 모르니 출근하고 하루치를 봐야합니다. 가끔 생기는 실제 경험담.
일은 진척이 안되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문제보고도 안하다 자기 잘못은 없고 다른 이유때문이라고 얘기하는 사람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되니 내가 해결할테니 멍때리지말고 보고라도 해주면 좋겠습니다.
직원 40도 안되는 좃소기업이라도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고싶습니다. 지금 계속 적자보는데 이왕노는거 푹 쉬라고 유급으로 전직원 휴가주고 그후에 회사 적지 상황 설명하고 잘해보자 했는데 회사 연장 장비 바닥에 굴러다니고 파손되있고 그러면서 셋넷번째 일들이 생기고.
이상태면 이번달도 짤없이 대박 적자인데. 맘이 답답합니다. 내가 이거 접으면 다음엔 아무도 없이 나 혼자서 하는일을 찾고 싶습니다. 대학때 조별과제는 연습게임.

우리나라 사람자르기 쉽지 않아요...

저도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조언 한 가지 드립니다.
저도 근로 문제로 볼꼴 못볼꼴 다봤는데요, 그런 근로자 초반에 걸러내는 좋은 방법은
1) 수습기간을 최대한 길게 두는겁니다.
근로법에 수습기간을 최대 3개월까지 둘 수 있고, 수습기간은 최저시급의 90%까지만 지급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만약 근로자가 연봉제로 입사했다 하더라도, 수습기간 3개월 이내에 타당한 사유로 해고하더라도 회사가 받는 불이익은 없습니다.
2) 취업규칙에 징계 및 해고 조항을 꼭 구체적으로 명시하세요. 근로자의 근무 태만이나 분란 조장 등의 사유로 시말서, 감봉, 해고 등의 순으로 징계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고, 그 취업규칙을 반드시 근로자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비치해두시면, 해당 사유로 해고하더라도 부당해고가 아닙니다.
3) 사장님이 생산라인(제조현장)에 직접 가실 수 있다면 종종 들러주시고, 만약 현장에 상주하는 현장 감독이나 총괄, 혹은 공장장이 있다면 그에게 직원을 경질할 권한을 충분히 주세요. 그리고 사장님이 말단 근로자에게 까지 직접 터치하거나 주기적인 면담 등을 절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위인불용 용인불위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심이 가는 사람이면 쓰지 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죠. 어차피 사람은 간신과 충신과 같이 이분법적인 구분이 아주 어려운 존재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정답이 애초에 없습니다. 중요한건 사장님이 하나의 기준을 명확히 해서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밀고 나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