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보니 노인대학 축제였나?

김영감 : 왕년에 내가 대학축제 가서!!
?? : 어이 김씨 주접 그만 떨고 일이나 해!

얼마전 '심심한 사과말씀 드린다' 는 문구에 요새 젊은 사람들이 난 심심하지 않은데 등의 댓글을 달은것 때문에 문해력논란이 불거졌다는데..불콰한이란 표현은 나도 처음들어본다..ㅜ

그렇군요.!제가 어렸을 적 읽던 소설에는 자주 나왔었어요. 주로 "술을 마시고 얼굴이 불콰해져서..."식으로 나왔었어요.. 요 사이는 불콰하다는 표현대신, 불그레하다 붉그스름하다, 벌게지다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아마 불콰하다와 불쾌하다가 자주 헷갈려서 그런식으로 변한거 같아요.
그런걸 보면 진짜 말과 글은 살아있는게 맞네요. 시대흐름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쇤네가 소싯적에는 그러한 글도 많이 있었읍죠. 예예~~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요

요새 대학생들이 "사흘, 금일" 등의 말도 이해 못한다고 하는데 말다했죠 ㅋㅋㅋㅋ

처서도 그렇고 불콰한도 그렇고 신조어 챌린지야 뭐야!

ㅋㅋㅋㅋㅋㅋ
이해 못하신 분들을 위해

https://www.goodgag.net/265078

이 댓글 실시간으로 봤는데ㅋㅋ

신조어라굽쇼?????

절기는 보통 농사과 관련이 많아서요 지금 산업화시기에는 안어울리죠. 절기는 음력으로 셈을 해서 그 절기 이름에 맞게 농사를 하는데요, 지금은 셈이 편한 양력으로 더 많이 쓰고 그게 현대화와 더 걸맞죠.

처서에는 추수 바로 전이라서
주로 농기구를 다듬고 추석맞이로 벌초작업을 하죠.
이즈음 되면 비도 안오고 가을볕이 강해진다고 하여
여름날 습기를 먹은 옷 또는 책 이불 등등을 가지고 나와 말리는 작업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가을맞이를 준비하는 절기인 거죠.

처서에 대표적인 속담으로
"처서에는 모기입이 비뚤어진다"
"처서에 비가 오면 애기들이 울고간다"(처서에 비가 오면 곡식과 과일이 안자라서 아이들 먹을 음식이 없어져서 운다는 뜻)
"처서에 벼 이삭이 패듯"(처서이후에 벼 이삭 패는 속도가 빨라서 하루마다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표현)
등등이 있습니다 .

"처서"이든, "불콰하다"이든 이런 단어들은 서서히 현대사회와 걸맞지 않게되서 점차 쓰이지 않고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데요,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말이나 글도 쓰는 사람들에 따라서 생겨나고 없어지고 하는거니까요.

스크류바 처럼 꼬아놓으셨닼ㅋㅋ

어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콰한 골짜기

솔직히 불콰한은 처음 본다

책이나 멀쩡한 글들 좀 보라고 쓰면
싫어요가 빠르게 적립되겠지?

좀 불콰한데?

지들이 무식한걸 왜 안쓰길바란다는거지..
모르면 검색을 하면 될텐데..

바라요 자체가 올바른 표현인데..
올바른 표현을 썼다고 비꼰걸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슬프네요

그거 하나로 반어법이라니;; 아무도 모르겠는데요

모르겠음

적어도 님한테 말재주가 없다는 건 알겠음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
이 한줄평도 한때 논란(?)이 있었죠 ㅎㅎ

'심심한'을 모른다는 건 사실 놀랐었어요.
오상진씨 말대로 시대가 그런가보다 했어요.
'불콰한'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도 같아요. 기자들은 흔히 쓰는 말이 아님을 더 잘 알거니까 리포팅할 때 뜻을 말해주는 내용이 있었다면 좋았겠네요.
(이미 있었으면... 기자님 최고!)

어느 시대건 젊은 세대들이 쓰는 신조어는 늘 있어왔음. 그렇다고 매 시대마다 그 세대들이 사회에서 쓰이는 언어를 두고 "왜 어려운 단어 써서 못알아듣게해!! 우리가 알아들을수 있는 말을 써라!!" 하지 않았음.
뜻을 모르면 국어사전을 찾아봤고 좀 더 시대가 지난 후엔 인터넷검색을 했지.
지금 이런 논란이 인터넷세상의 언어가 더 익숙한 신세대는 늘 겪었을 일이란거지.
명확한 지금의 문제는 애들이 모르는걸 찾아볼 생각따위 없다는거. 숏폼에 익숙해지고 쳐다보고만 있으면 알아서 쉽게 설명해주는 동영상에 익숙해지니 텍스트를 읽기도 싫고 귀찮게 찾아보고싶지도 않다 이거야. 이게 문제의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