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자주 보러다니다 공부까지 해버린 제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으로는 깊은 솔루션 제시는 잘 안해줍니다.

솔루션을 제시해줘도 어차피 그리될 운명이니 귀찮아서 안해줍니다.
나쁜일에대한 해결책이나 피할수 있는 방법을 얘기해줘도 그대로안하거나 못하거나 입니다.

비를 맞을 팔자인데 미리 우산을 준비하라하면 까먹고 우산을 안산다던가, 바람까지 불어 우산이 뒤집히거나 날아가 버립니다. 어쨌든 비는 맞을 운명이란거죠.

사주를 봐주다가 비맞을 앞날이 너무 불쌍해보여 진심으로 우산 얘기를 해줍니다. 그럼비온 다음날에 찾아와서 우산을 사라해서 샀는데 왜 바람까지 불어서 결국 비를 맞게 하느냐. 바람 얘기는 왜 안해줬냐 따지고 들죠.

사주라는게 운명론적 관점입니다. 될놈될.
정말 사주 잘보시는 분들은
비를 어차피 맞게 되니 너무슬퍼하거나 힘들어하지말고 즐겁게 맞아라, 비가 지나가면 해도 비치고 집에가서 샤워하고 깨끗한옷 갈아입고 나아가면된다 정도로 조언하시더라고요.

말이좀 두서가 없는데..
사주 믿고싶으면 믿으시고
아니면 내운명 내가 개척한다는 자신감과 긍정으로 열심히 살면됩니다.
사주 믿더라도 거기에 빠져 부적쓰고 굿까지 하는건 개인적으로 너무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죠
저는사주를 심리상담이라고 생각합니다.

터널 끝이 안보이는데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는것과

네비게이션이 전방 500미터에 터널이 끝납니다 하고 알려주는것

심리적 안정감은 조금이나마 다르겠죠?

맞으면 장땡이고 안맞으면

'거봐 내가 봐준대로 조심하니깐 피해가잖아'

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