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퇴근하고 보니 배댓!
많은 응원과 좋아요에 감동했어요

가스라이팅 당하는 걸 모르고
계속 주눅들고 스스로를 부정하고 신뢰하지 못하다보니
늘 밝고 씩씩한 제 성정도 변하더라구요.
그렇게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안좋은 선택까지 할뻔했지만
주변 도움으로 정신 차리고 처음으로 한 일이
도시락 공장 일입니다


지금도 상황은 좋지 않지만 멘탈만은 너무 건강해요!
그 하찮은 놈 때문에 왜 그렇게 무서워했는지
(투자자 너는 내 눈에만 나타나라, 앙칼지게 물어주마)

힘들때도 개드립만큼은 빼놓지 않고 보며
세상 돌아가는거 구경했어요
대학생때부터 보아서 지금 38세인데
늘 소소한 행복인 개드립과 개드리퍼 사랑합니다
(개드립님 이제 보여주실때도 된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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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니 제 사업 투자사기 맞아 망하고
돈이 너무 없어 급한대로
돈벌러 들어간 도시락 공장 생각나네요

에어컨 없이 눈 빼고는 위생복 위생모 마스크 장화 장갑으로
무장하고 햄버거 패티 스팸 몇백개씩 굽던ㅠㅠ
속옷까지 다 젖고 땀이 너무 나서
현기증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어요
물도 못먹고 화장실도 못가서 방광염 걸리고 난리 났었고ㅠ

드센 이모들과 정신나간 쌈닭여자까지 있어서
내가 왜 이런 인간들이랑 여기서 이러고 있나
내 인생 진짜 망했다, 생각이 들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데
이 일 포함 쓰리잡 하느라 그냥 영혼없이 지낸거같아요

지금은 좋은 기회로 경력 살려 쓰리잡했던거보다 더 받고
스타트업 임원으로 다니고 있네요

아직 제 앞으로 빚이 2억이 있지만
언젠가는 다 끝나겠지 하는 맘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편의점 음식은 안심하고 드셔도 되요
진짜 진짜 위생 장난 아니게 신경쓰고
본사, 위생과, 해썹기관까지 게릴라로 점검 나오고
평시에도 철두철미한 기록과 미친듯한 청소
바닥에 떨어진거 그냥 주워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특히 튀김류는 더 깨끗해요
(닭강정 이런거)

무튼 모두 희망 가지고 살아갑시다
언젠가는 모든 노력이 보상 받는다고 믿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꼬ㅊ님 3센치...... 힘내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