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랑 같네요
그래도 옆에서 도와주는게 가족의 역할이 아닐까요
아부지랑 대화하면서 목소리가 커질때마다 알려주고 천천히 말해도 된다고 하니까 결국 여전히 불같이 화내는 말투로 말하십니다..

아부지 사랑해여

어? 나네??! 울 아들이 쓴건가??!

어..? 내가쓴건가

애완동물은 귀여워함..

사람은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으니까요

현장직 하는 아버님 둔 자녀들은 이해해야합니다.

그 나이 되도록 계속 일을 한다는 건 직원들이랑 오랫동안 시끄러운 환경에서 수십년간 일해왔단 뜻이되며, 큰 소리로 말하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될 정도의 습관이 들 수밖에 없단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볕이 드는 곳에서 고된 작업환경 하에 일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미간에 힘주고 쳐다보면 인상을 찡그리게 됩니다. 인상이 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악의는 없지만 그런 표정이 되기도 하고 현장에 말 안듣는 직원이나 게으름 피우는 직원들을 데리고 한정된 시간내에 일정 물량을 쳐내야하는 특성상 위압감으로 제압하기 위해 고압적인 말투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본인에게 엄격하신 분이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정말 가깝다고 생각하는 가족들은 뇌에서 본인과 동일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제가 그런 경향이 있어서… 가족들한테 오해를 많이 사서 이제 조심하고 있어요. 사실은 나 자신의 기준이 100이라면 가족에겐 70도 안되게 하는데도 남이 보기엔 까다롭다하네요.
이제는 가족도 남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좀 유하게 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과장님…

저런건 스스로 깨닫기전엔 못 바꿀듯. 나도 내 목소리가 신경질적이라는 말 듣고 대화법 책 읽곤 함. 대화법 책 처럼 술술 넘어가진 않더라도 울컥하는 성질을 누르기 좋더라고요.

제법 커서 느낀건,
착한사람과 좋은사람은 다른거더라구요…
똑똑하고 책임감 있게 해야할말 딱딱 예쁘게 표현해서 전달히는 방식도 본심만큼이나 중요하더라구요.

우리 아빠랑 똑같네.
대화가 안댐.
평생 고쳐달라고 울 가족들이 애원을 했는데도 안고쳐짐.
요즘은 늙으셔서 그런지 말씀을 많이 안하심.

아버지께선 실제로 본인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모르
셔서 그럴수도있습니다 한번 몰래 대화장면을 녹화해서 보여줘보세요 변화는 인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작성자가 이댓글을 보지는 않겠지만 비슷하다하시느분이많으셔서 ㅎㅎ)

저도 제 말투 습관등을 결혼하면서 인지 했는데, 제 생각보다 다른사람에게(특히 가까운 사람) 상처주는 일이 많았더라구요. 요샌 말하기전에 컨트롤 하는 연습중입니다.

우리 아빠도 저래서 한창 사춘기때는 화도 내보고 이러면 안된다 좋게 말해보기도 했는데 3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절대 안고쳐지더라..
그래서 나혼자 결론내봤는데 무뚝뚝한 경상도 깡시골 출신인 우리아빠는 가방끈도 짧아서 제대로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알려줄 어른이나 친구가 없기때문에 지금까지도 그런게 아닌가 싶음
본인이 보고자란 어른은 고집쎈 시골 영감님들이나 목소리큰 생산현장 아저씨들이었으니

내가 그런거 같아서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