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는 신혼부부나 다름없지

아니라고 하면 돈거

형이 얘기해줄게. 그 길을 Don't Go.

보여주세요 개드립님 돈고...

약간 내로남불이 있는듯.. 나는 동거해보는게 경험이고 연습인데 상대방은 사실혼이라고..
그래도 결혼할때 알려야될까요.. 아님 숨겨야될까요? 나중에 걸리면 큰 파장이 있을거 같은데요..

걸리면 이라는 워딩에서 이미 문제임을 지각하고 있으시네여.
대머리나 전신성형 같은거라고 생각함.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해야 가능한거.
상대방도 연습해보고 오라고 해주시등가.

저는 반대입장이라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이런뜻입니다

간단합니다
동일하게 동거는 경험이라 생각하는 분과
결혼하시면 됩니다

반대입장의 글로 안보이시나요? 저 동거 안해.. 못해봤는데요?

ㅎㅎ중립인상태로 글을 보면
본인이 연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같아용.


'나는 연습인데 상대는 사실혼이다..
숨기냐 말하냐?'

댓쓴이는 본문을 빗대어 쓴거겠지만
타인의 눈에는 본인이야기를 쓴줄알아요.

다시 읽어보니 그렇게도 보이네요.. 글쓴이 입장을 쓴건데요 ㅎ

동거하다 헤어지고 새연인 만날때 숨겨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사회적으로 드러내면 결점이라고 시인하는 꼴이죠. 그럼 그런 결점을 미고지하고 만나는 건 결혼시장에서 불공정 거래가 될 수 있단 사실도 인지해야 합니다.

흠 동거이력이 왜 싫은걸까?

짝짓기를 많이 해서 그런가? 근데 데이트코스가 모텔이고 같이 살진 않아도 밤낮없이 짝짓기하는 커플들도 많은데 그럼 그건 괜찮나?

아니면 생활습관이 물들어서 그런가? 근데 생활습관은 동거상대방 이전에 가족들한테 더 많이 물들 것 같은데 그럼 그건 괜찮나?

그것도 아니면 동거까지 갔는데 그 생활이 파탄에 이른것이 그 사람의 결점때문이라고 보는걸까?

그것도 아니면 동거를 하면서 첫 순간의 설렘들을 이미 다른사람과 다 겪은게 문제인가? 근데 뽀뽀도 키스도 첫경험도 첫데이트 첫영화 첫산책 뭐 이런건 나랑 처음이 아니어도 괜찮은건가?

그냥 동거가 아직은 대부분의 사람이 하지 않는 코스이기 때문에 꺼려지는것 아닐지...

개인적으로는 연애 동거 결혼 이렇게 진행해야 최종관문인 결혼에서 실패확률이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혼전동거는 최소기간 의무로 해야된다고까지 생각하는데...

결혼실패보단 동거실패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비용이적다.

혼전동거 안된다기 보다는
알고싶지 않아서 그런 듯 합니다

요리사가 조리중 화장실 갈 수는 있지만
굳이 말 할 필요는 없듯이요

ㄹㅇ 판도라의상자

알고싶지 않다는 것은 개인의 의견이니 남들이 가타부타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맥락에서 조금 벗어나는 이야기인 것은 알지만 그냥 동거라는 것이 왜 그걸 감추어야 할 만큼 금기시되고 있는지 이해가 안돼서 쓴 글일따름입니다.

물론 한국 정서랑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동거자체도 하나의 관계의 형태로 보고 보호하는 제도도 많이 도입하고 있잖아요? 굳이 결혼을 강요하지 말고 동거를 거쳐서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게 하면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어들 수 있을거고 나아가 출산률이나 성별갈등 문제도 조금씩이나마 완화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지금 사회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너무 큰 허들이 되어버렸잖아요. 준비가 되어야 결혼을 한다는 생각들이 팽배하고 그러다보니 결혼이 늦어지고 결혼이 늦어지면 당연히 출산률도 줄어들 수 밖에 없죠. 그 사이에 결혼에 비해서는 조금 부담이 적은 동거라는것이 제도권안에서 보호받게 되면 사회에 득이 되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제 짧은 생각입니다.

저는 좋은 사람이랑 동거하는게 나쁠거 없다 생각하고 남친이 전 연인이랑 동거했다 해도 별 생각 없는 사람인데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연인의 동거 경험이 싫다는 '감정' 자체는 가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주기 싫기 때문에 숨기는거죠. 금기라기 보다는 "굳이" 연인이 방금 대변보고 나온 화장실에 들어가서 냄새 맡고 올 이유는 없잖아요. 어짜피 사람이라면 대변보면 냄새나는건 뻔한 일이고 당연한건데, 굳이 그걸 맡을 필요는 없단거죠.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그걸로 이성적인 텐션이 떨어지면 결국 본인의 손해인걸요.

감정은 논리적이지 않잖아요. 예를 들어 나이든 어머니가 95세에 호상으로 돌아가셨는데, 나이드신 분이 돌아가시는건 당연한거고 호상으로 아프지 않게 돌아가셨으면 어찌보면 기뻐해야할 일인데도, 자녀들은 슬퍼할 수 있죠.

동거한 전적이 있다는 것도 논리적으로는 동거의 장점은 많지만 저런 감정적인 부분에서 거부감이 오는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타당성이나 이해를 떠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네 호호커핑님 말씀처럼 그렇게 느끼는 것은 개인의 감정이고 의견이기 때문에 타인이 가타부타 할 이유가 없다고 말씀 드렸어요. 저도 그러한 점에 대해 재단할 생각도 없구요.

다만 정말 왜 우리가 반려자의 동거경력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이유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동거를 받아들이는 것은 감정의 영역이라고 하셨는데 감정도 논리나 사회적 통념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는 여성의 처녀성이 굉장히 중요했었죠. 이것은 그 당시 사회적 통념이 여성의 처녀성에 대해 엄격했기 때문이구요.

처녀성에 대한 감정적인 영역은 분명히 너의 처음이자 마지막 파트너가 나였으면 한다는 독점욕구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동거에 대해서 느끼는 거부감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성관계까지는 오케이 하지만 같이살지는 마" 이런걸까요? 아니면 잦은 성관계일까요 아니면 깊은 감정적인 교류일까요?

이런걸 여쭤보는 이유가 잘 아시겠지만 어떤 이유를 대봐도 사실 그게 동거를 하지 않았을때에는 쉽게 정당화되는 이유가 아니거든요. 대부분의 육체적 정신적 교류는 동거여부와 관계 없이 형성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지나친 논리적 비약일 수는 있지만 여기까지의 결론을 작게나마 내려보면 동거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것은 그 행위에 있는것이 아니라 인식의 수준에 있다는 것이 되고 사실 조금만 비틀어서 보면 아무 일도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그런 인식의 개변이 어렵다는것은 저도 이해하고 있고 또한 머리로는 이해하더라도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 쯤 이런 고민을 해보면 지인이나 자녀들이 동거하겠다는 말을 했을 때 받아들일만한 방 한켠이 마음속에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남긴 글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우리가 동거에 관해 보수적인 의견을 나누는 때는 대부분 미혼일 때입니다. 이혼 후 재혼에 도전할 때 이전에 동거를 했는지 여부에 철저하게 따지지는 않죠.
돌싱과 초혼자의 결혼이 문제가 될 때를 생각해 보면 주변에서 돌싱인 상대와 결혼에 반대하는것도 크게 동거 문제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내가 누군가와 가족이란 깊은 관계를 이루고 싶은 첫상대이고 상대에게도 자신이 그런 존재이길 희망하는거죠.
일반적인 데이트나 성적인 관계는 차치하고 동거에서 오는, 일상에 깊게 관여하는 (물론 육체적 교류는 자동으로 따라오거니와) 감정적 교류를 견디기 힘들어하는거 아닐까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과거엔 중대했던 처녀성 이슈가 흐려졌듯이 시대가 더 지나면 동거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때가 올 것 같아요.

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

예전에는 혼전순결이 이슈였는데
이제는 동거가 화두네요 ㅎㅎ
중딩때였나?
인터넷에 와이프가 혼전술결이 아닌것같다,
혼전순결이 아니면 어떻게하냐 찬반 글, 처녀막 수술해야하나 등등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는 동거도 하나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동거에 큰 의미가 부여되지는 않는것같아요.
그러다보면 결혼이라는 제도 역시 사라지거나 변형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 장단은 있어보입니다.

사람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게 다 다르지겠지만..
예비부부는 동거 해보는 거 좋다고 생각 함. 며칠만 같이 살아봐도 그 사람을 실체를 알 수 있음. 절대 밖에서 만나서는 알지 못하는 걸 알게 됨. 한번하면 물리기도 힘든 결혼을 불확실성으로 시작하는 건 내 삶을 동전 던지기에 맡기는 격인 듯..(과 선배 졸작 도와주다 8년 동거, 결혼 10년차, 18년 같이 삼.)

유부 3년차. 지금 아내와 결혼을할라고해서 이렇게해오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난이라도 전여친 언급 한번도 안해봤고. 서로 대놓고 거짓말인거 알지만 서로가 첫사랑이리고 우긴다. 한번도 안싸운다. 행복하다 ㄹㅇ

우리 남편 나 만나기전에 전여친과 동거한거 알고도 결혼했음... 동거한건 너무너무 싫지만 그래도 남편이 너무 좋고 그거땜에 결혼을 안할수는 없었음. 시간을 다시 돌려도 결혼 할거고 지금도 후회안함.
남편 너무 좋아ㅠㅠ

가끔 개드립서 이런류(??)의 글에 반응들이 보수적인 분들이 많은 편이라 놀라곤해요...ㅎㅎ

저도 결혼전 동거 추천하는 사람으로써 상대방의 동거이력 전혀 아무생각 없었는데... 싫으신 분들도 꽤 많군욤!!

위위에 어떤분 말처럼 동거안해도 관계는 어디서든 할텐데 ㅋㅋ
단순 그런문제가 아닌 다른 부가적인 이유가 있는거라면??
동거가 사회적으로 감추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하긴 합니다.


그리고 동거: 저는 추천 ㅋㅋㅋ 진심으로 다른모습 찐모습 내가 어떤걸 감내(?) 해야할지 등등.. 본인들 인생에 좀더 책임감을 갖는 기회가 될것도 같고요

우리언니 동거 5년하다가 헤어지고 지금 형부 만남 언니가 동거한거 숨기다가 결혼얘기 나오고나서야 말했는데 형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2주 잠적 그동안 언니 울고불고 형부한테 용서할때까지 무릎꿇겠다고 사정함(진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함) 그래서 형부 그래 과거는 생각하지말자고 언니랑 결혼해서 잘 사는데 난 그 과정 지켜보면서 동거는 그냥 안해봐야겠다.... 이생각

극단적인 가정이긴 하지만 그 5년동거하신분과 만약 동거해보지 않았다면 그분이랑 결혼하셨을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불행하게 살거나 이혼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는거에요.
그런 가정이라면 결국 이혼을 겪지 않고 다른 사람을 만나 다시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이 결과적으로 잘 된 일인거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개드리퍼들이 연배가 높긴 높다...
나도 30대지만 주변 어른들 모두 살아보고 결혼하는 것이 이혼하는 것보다 낫다고 하신다..
결혼을 남 눈치 보다가 이 사람이 어떤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결혼이라는 법률혼 종신계약을 덜컥 맺어버리고 멘탈도 건강도 돈도 털리고 나오는 것보다 결혼감이다 싶으면 같이 살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함.

일반론적으로 뭐가 좋다가 아니라
내 애인이 동거경험이 있느냐는 좀 다른 이야기라 그런거같아요.

예) 다른 타인이 동성애자라는건 이해하지만 내 자녀가 동성애자라는거랑은 다른 느낌?

저도 동의 하는 바 입니다. 살아봐야 그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1인.
데이트 하는 동안은 가면 끼고 어떤 연기든 할 수 있지만 집에서까지는 힘들죠. 좋은 사람은 집에서도 잘 지낼 것이고 뭔가 좀 이상한 사람은 결혼전에 아는 것이 최고

이혼 쉽게 하는 것보다 살아보는게 낫다고 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살 때 어떤 시너지가 생기는지는 겪어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봄.
인식이 안좋다는 것 솔직히 난 이해가 안됨.. 이정도 자유는 이제 오픈마인드 해도 되지 않나? 고딩엄빠도 티비 타는 세상에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