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아비란 이름조차도 몬스터 같음ㅋㅋㅋㅋ

십수년전 에 친구 장가갈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팔이를 한번 해봤어요.
그때도 민폐네 뭐네 해서 거의 끝물이었는데 워낙 시골이고 장가가는 집이 좀 부농이라 가능했던건데
동네 아지매, 할매들이 옛날 생각 난다고 신나서 엄청 모여들어서 온갖 진상을 부려대는데..

예를 들어 '동네 시끄럽게 뭐하는 짓들이냐'고 소리를 지르다가 당황하면 갑자기 온몸으로 집쪽으로 밀어 버리기.
'요즘 세상에 이런거 하면 동네 민폐인거 알어?몰러?' 하면서 소리지르다가 또 몸통박치기..


원래부터 진상으로 악명 높은 할매들이라 며칠전부터 양해도 구하고, 주의도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깔깔거리면서 열댓명이 나와서 깽판을 치는데...
애초에 워낙 그모양이라 그 집하고 친하지도 않대요.

친구 장인어른은 빡이 다섯번은 돌아버리고, 집안에서 다 나와서 제발 좀 집에 들 돌아가시라고 해도 계속 진상부리고 본인들만 재밌다고...
결과적으로 저는 성추행 엄청나게 당하고(뜬금없이 두쪽은 달렸나고 움켜 쥐기까지 했음), 친구 장인은 절도 안받으시고, 따로 방안에서 술상받으면서 돈봉투를 꺼내서 세어보니 두께 20cm정도의 봉투 다발에 거의 전부 천원짜리로 30만원이 들어 있더군요...

그 뒤로 동창들 결혼하면 그냥 깔끔하게 식만 올리고 끝냅니다.
재밌는 전통이 될 뻔 했는데 연세를 콧구멍으로 드신 할망구들 때문에 다 박살났어요.ㅋㅋ
지금은 돌아
가셨거나 요양원에서 민폐끼치는 중이겠죠.

마치 블쟈식 번역같네여
뒤틀린 어미같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