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늦은게 좋음 11시 예식이면 주말인데 늦잠 못잠 ㅠ

신랑신부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죠 뭐.. 골든타임에 하면 하객 많이 오는대신 그만큼 바쁘고 혼잡한 결혼식이 되는거고, 조금 덜 한가한 타임에 하면 시간은 나쁘지만 좀 널널하게 식사도 하고 하는거니까요..

예전에 친한 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좀 해드리자면..

힙스터갬성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독특한 결혼식을 항상 하고 싶다고 말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작게는 주례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외국 처럼 춤추면서 파티같은 느낌의 결혼식까지도 생각하던 친구였는데, 정작 이친구가 결혼하니까 너~무나도 평범한 결혼식을 하더라구요?..
나름 살던애라서 비싼웨딩홀이나 호텔이라도 가진 않을까 했는데 호텔은 커녕 딱히 비싸지도 않은곳에서 하길래 나중에 물어봤더니,

우리는 하객들 중 가능한 불편한 사람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호텔로 하면 축의금 많이 내야하니 좋은 자리에 부담을 느낄수도 있고, 파티분위기의 춤추는 분위기면 내향인들은 어색한 그런 자리가 될수도 있지 않느냐?
최고로 생각하는 일부 하객들을 위하기 보담도, 불만이 없는 하객을 만들고 싶었다.
물론 주인공은 신랑 신부긴 하지만, 하객분들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분들이시기에 그러고 싶었다.

라고 했는데.. 교통이랑 식사는 나름 괜찮았던거 보면.. 요런 방식도 제법 와닿는 말이었던것 같습니다 ㅎㅎ

물론 그렇다고 신랑 신부가 하객까지 전부 신경쓸 필욘 없겠지요. ㅎㅎ 양보가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양보하는것도 꽤나 좋은 결혼식이었고, 신랑신부만을 위한 결혼식도 마찬가지로 좋다고 봅니다 ㅎㅎ

토요일은 상관없지 않아유?
일요일 4시 가봤었는데 진짜 힘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