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796941No.37292017.05.24 23:23

밑에 글읽고 문득 든 생각인데요

흙수저라는말이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좋은말은아닌것은 압니다

댓글을보니 부모없었으면 지금의 당신이 있겠냐 손가락발가락하나까지도 부모가없었으면 없다.. 대충 이런내용이었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생의 전부가 돈이 아니기 때문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으면 내인생에 간섭하지마라는 이말은 물론 우리나라의 정서상 효를 중요시 하는 문화가 있기때문에 혹은 걱정해서 하는 부모님 말씀을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안돼 라고한다면 할말이 없겠으나

이게 사실 틀린말도 아닌거 같아서요 저는

손가락하나 발가락하나도 부모없으면 당신은 세상에 있지도 않았어 이말을 반대로 생각하면

나는 내가 태어나는것을 선택해서 태어났나?
내가 태어나고싶어 태어났다면 무조건적으로 감사한마음으로 사는거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닌점에서 이미 부모도 나름대로 이기적이게 맘대로 낳아놓고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면 자식이 무슨선택을하던 조언은 해줄뿐 간섭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자식입장에서 불행한삶을 살고있더라면 원망하는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물론 부모님이라고 행복하기만을 바라고 불행하게 만들려고 아이를 낳지는 않았겠지만요. 그래도 원치않게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어서 원망을 듣는것은 부모가 감내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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