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2년 사귀고 헤어진 지 한 달 됐어요. 정말 궁지에 몰리는 기분이라서, 사랑받지 못하는 기분이라서 헤어졌는데... 일주일은 아무 생각 없고 2주일째엔 개운하고 3주째엔 울컥울컥하고 있어요. 지금은 자꾸 다시 연락하고 싶어요.
내가 더 참을걸. 내가 더 참았어야 했는데..하다가도 어쩌면 헤어지고 싶어서 그렇게까지 나를 몰아붙였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접게 돼요. 보고 싶은데 만나고 싶지 않아요. 헤어지자고 한 건 난데 제가 차인 기분이에요. 자존감을 갉아내리던 연애였지만...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말할 거 같지만... 아주 가끔은 후회해요. 내가 참을걸..
영화 보는데 옆에 그 애가 없을 때.
함께 가던 커피숍을 지날 때.
자주 먹던 식당 앞을 지날 때.
그애집 근처 지하철역에 갔을 때.
심장이 텅 빈 거 같아요.

저도 그래요 헤어지자고한건 난데..

그사람과 관련된거만봐도 멍해지고 우울해지고..

내가 다시 그런사람만날수있을까..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