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가끔씩 하는 말이

122802No.166022019.02.06 05:54

엄마 이거 이렇게이렇게 하면 안되지?
이런 말을 하거든요

예를들어서 엄마 무단횡단 하면 안되지?
엄마 시끄럽게 떠들면 안되지?
엄마 ~하면 안되는거지?
~하면 안되지?


다 따지면 안되는거긴 한데
무단횡단 이런거 빼고서라도 그건 위험하니까 당연히
그런데 뭔가 굳이 따지면 안되는거라서 안된다고는 대답하는데. 맘이 안좋아요.

굳이 말한적이 없는것들도 자기가 찾아서
~~하면 안되지? 이렇게 얘기해요.

아무도 뭐라고 안했는데 평범하게 둘이서 걷고있으면 그런 말을 하거든요.
~하면 안되는거지?
~하면 안되지?

응. 이라고 대답 해야하는 것들만.

근데 이게 왜 자꾸 신경이 쓰이냐면

저도 뭔가 할때
이거 이렇게이렇게 하면 안되겠지?
이런생각을 정말 많이 하거든요.
저 크면서도 너는 너 스스로 너를 억제하는게 너무 크다 라는 말도 듣고 저도 나름대로 크게 고민도 하고 아직도 못고쳤는데

그걸 소름끼치게 딸이 그대로 따라하는것같고.
제가 괜히 신경쓰는걸수도 있지만..

저도 그걸로 고민많았기 때문에 딸이라도 좀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살았으면 하는데

무슨 심리일까요..? 저렇게 말하는거..
그냥 평범하게 같이 있으면 저런 말을 해요
마치 무슨 수다거리 처럼.. 허락받으려고 눈치보듯이하는것도 아니고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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