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나도 집에 가고 싶다....

172647No.216902019.09.11 13:37

스스로 짐 지어

외로운 길 걷자면

지나온 길이 거칠다 하여

앞선 발걸음 멈추질 못하고

지나온 즐거움이 아쉽다 하여

짐을 내려 멈추기에는 갈 길이 멀어

좌우를 살피기에는

촌각이 바쁘니

제 걸음을 멈추기에

그 무엇을 핑계 삼으리오

무삼히 걷다보면

뒤 오는 이 길잡이라도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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