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통보 이별

814848No.256542020.04.04 13:33

너랑 헤어진건 후회가 없다
우린 서로에게 많이 지쳐 갔고
우린 언젠간 헤어졌을것 이고
그 끝이 그 날이 됐을 뿐이다
하지만 그 이별이 꼭 이런식이어야 했을까

넌 이제 나한테 마음이 없다는 이유로
우리가 만났던 추억들과 나를 버리고
혼자 뒤도 안보고 도망갔다
난 어질러진 추억을 혼자 꾸역꾸역 정리하고
니가 이유도 붙여주지 않고 내던진
이별을 혼자 이해해 가야한다
너를 잊으려면 내가 알았던 너를 곱씹어
니가 던진 이별에 대해서
스스로 내 자신을 납득시켜야 한다
한때 서로 좋아서 함께한 시간들이
이제 너한텐 마주하며 책임지고
싶지않은 그저 불편한 짐들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 시간들이 허탈하다
그리고 너는 너무 비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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