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빨에 관한 일화

295797No.265072020.05.18 16:29

자손이 없으므로 음슴체 양해바람 :
근 20년 만에 동창 만나러 가면서 화장하고 나감

동창들 원래 화장 같은 거 모르는 수수한 애들이었는데
20년이 지나도 그대로였는지 만난 자리에서 나만 화장함
(나만 화장했다는 민망함*1000)

동창 중 하나가 6살 아들래미가 있었는데
날 딱보더니 이모가 제일 예쁘다고 칭찬해줌
가장 냉정하다는 애기의 얼평을 듣고
입이 귀에 걸리고 이성이 집을 나감

결국 밥 내가 삼

ㅠㅠ양심상 진실을 이자리에서 고백해봄
(나중에 애기 크면 말해줘야지...)

사실 아가야,
너네 엄마가 모인 자리에서 제일 예뻐
애기보느라 힘들어서 안가꿔서 그렇지,
너네 엄마 SES 바다 닮았단 말이야.
노래도 잘하고, 심지어 바다보다 젊어ㅠㅠ

집에 와서 거울을 보며 화장을 지우는데,
아가씨는 어디가고 장군님이 앉아계심.
심지어 남편보다 내가 더 잘생김ㅠㅠ
예뻐지고 싶다!!!!!
여성스러워지고 싶다ㅠㅠ(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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