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싫어요 ㅠㅠ

994214No.302552020.11.22 13:41

지금 여친이랑 거의 1년 다되어 갑니다.

저는 30대 중후반이고 여친은 저보다는 쫌 어려요.
교제 과정에서 서로 비혼 의지에 동의 했고 사겼어요.
경기도 사는데 여행 좋아해서 근교 여행 많이 다니고 서로 교제하는데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그런데. 얼마전 부산에 2박3일 놀러갔었는데.
갑자기 결혼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저는 오랫만의(확진자 3자리 나오기전에 다녀옴) 여행이라 여행기분을 깨고 싶지않고 언쟁하는게 싫어서 그냥 별 말 안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여행 돌아오고 나서는 만날때 마다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만났을때 또 결혼 얘기를 꺼내길래.

갑자기 왠 결혼 이냐고. 사귀기전부터 서로 비혼주의인거 알고. 그게 좋아서 사귄것도 있지않냐고 하니깐.

갑자기 여친이 이제 자기 마음이 바뀌었다고 솔직히 결혼 해서 아이낳고 가정꾸리면서 살고 싶데요.

저는 아직도 확실히 비혼주의고요.

작지도 않은 나이에 결혼하고 와이프랑 아이랑 다른 와이프의 가족을 위해서 제 시간 빼기기 싫어요..

일단 서로 생각 정리되때까지 시간쫌 가지자고 했는데 아침부터 전화에 카톡에.. 솔직히 갑자기 정떨어지는 기분이예요. ㅠㅠ

시간 낭비 없이 빨리 정리하는게 좋을거 같은대.
지금의 여친 정말 너무 착하고 사랑하는데. 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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