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내 인생 고찰6

369049No.320662021.02.06 23:12

평범하게 살아왔다 생각이 들다가도 나는 가끔 다른 사람들도 내가 겪는 일이 있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면 대학생때 기숙사신청기간을 놓쳐 자취를 했는데 두번째 학기엔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어 방을 팔 일이 있었다. 방은 1년 계약이라 한 학기가 끝나고 다른 사람에게 보증금의 절반가격을 받고 넘기려했다. 학과 게시물에 방을 판다는 글을 올렸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집을 계약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나는 보증금을 미리낸 상태이니 보증금의 반보다 적게 받을 생각이었는데
이런 경험이 없으니 얼마나 받아하는지 적정선을 몰랐다. 그래서 반보다 훨씬 싸게 넘기겠다고 했는데 그분은 나와 기본적인 연락이 끝난 뒤에 불필요하게 연락을 계속하며 밥사주겠다고 만나자고 했던거 같다. 그분은 심지어 학교사람도 아니었다. 나는 당황스러움과 부담스러움의 사이감정을 느끼며 학과 선배에게 문자내용을 보여주었고 내가 어떤 감정을 느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 선배는 문자를 읽고선 내가 너무 그 남자에게 살갑게 대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했다. 방을 팔기위해 친절하게 대답한것이 그 남자에게는 틈을 내어준것이란 뜻이었다. 그 얘기를 듣고 멍했다.


나는 그 남자에게 죄송하지만 다른 분과 연락이 되어 계약되었다는 얘길하고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다.

지금의 나이가 되어 생각해봐도 그때 선배가 한말이 내탓이란게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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