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쯤 전에 만났던 남친이 있어요. 그 사람의 환승으로 헤어졌는데, 그때 제가 배신감을 많이 느끼고 좀 충격도 받았던 것 같아요. 이별을 부정하고 싶었던건지 아무일 없이 사귀고 있는 꿈을 꾸다 깨서 잠결에 헤어진거 아니었나 하면서 혼란스러워하기도 했고 뭐 좀 충격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어요 한동안.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있어요!
근데, 전남친이랑 분위기가 비슷한, 생긴게 닮은 그런 사람을 가끔 보게 되면 마음이 이상해요. 자꾸 그 닮은 사람이 생각이 나고, 뭔가 맘이 싱숭생숭하고, 좀 슬픈것도 같고.. 인스타도 들어가보고 그래요ㅠㅠ 혼자 짝사랑이라도 하는 것마냥..

전남친 생각은 안나거든요? 지인이 얽혀 있어 최근에 소식을 들었는데 별 생각 없었어요. 행복을 빌어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그렇구나~ 썩 유쾌하진 않네 이 정도의 기분?

제가 왜 이러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닮은 사람을 보니까 그때의 상처가 떠올라서 그런걸까요? 그럼 저는 아직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까요?
아니면 전남친의 외모가 제 이상형과 가까워서, 닮은 사람을 보면 그냥 단순히 외적으로 끌려서 관심이 가는 걸까요?
혼란스러워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