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군대 보내고 온 날

613646No.409452022.06.13 20:43

내가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는 건 알았는데
이정도인줄은 처음 알았ㄴㅔ....

보낼때만해도 그냥 울먹거리고 말았는데 집에 오니까 실감이 났다
막 어쩔줄을 모르겠어 가만히 쉬려고하면 생각나서 숨막히고 청소라도 빨래라도 하고있으면 내가 가진 모든 게 다 너랑 엮여있네

누가 보면 다신 못보는 줄 알겠네 ㅋㅋ....

처음엔 지금 당장 한 번이라도 더 보고싶었고
그 담엔 일방적으로라도 너한테 편지한통 카톡 한통만 당장 보내고싶었고
다음엔 그냥 얼마가 걸리더라도 나쁜 일 없이 잘 돌아와서 일주일에 두세번 데이트하면서 하루종일 전화하면서 지냈던 날들처럼 모든 게 다 원상복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에휴 시간이 너머 느려
언제 일 년 반이 갈까. 1분 1초가 답답하고 숨막힌다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중에 제일 좋은 사람,
사랑한다구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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