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 이상.

아이 하나 있음
남편 월 수입 200 후반 칼퇴 재택 많이함
아내 월 수입 600 중반 야근많음
그래서 남편이 집안일 80% 소화중. 딱히 돈때문은 아니고 남편이 집안일 고수에다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음.

부부 사이 매우 좋음. 일주일 한번은 아이 혼자 집보게 하고 둘이 저녁이나 술 먹고 들어오는편(데이트). 뽀뽀나 기타등등 스킨십 자연스러움.

둘다 술 좋아하지만 서로를 위해 주량조절 잘하게 됐음. 각자 이성인 사람친구 존재는 했는데 서로 신경 안쓰일 정도로 알아서 잘함. 그리고 신뢰가 두터워서 각자 이성친구랑 술마셔도 딱히 신경쓰지 않음. 오히려 이성친구가 생기거나 하면 배우자도 소개해줘서 다같이 친해지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하루 외박이나 홀로 여행도 미리 말하는 경우 허용함. 아내는 남편이랑 휴가일정 못맞춘 해에 혼자 국내 2박3일 여행 다녀온적 있고 남편은 집돌이지만 가끔 공연이나 친구 집들이 등 혼자 외박하는 경우 있음. 그럴땐 서로 꼬박꼬박 연락 잘받고 먼저 전화하고 보고싶어서 영상통화도 함.

대략 이런 분위기고 그래서 저희가 좀 특이할순 있는데

이걸 주변사람들한테 말하면 사실은 쇼윈도 부부인것 아니냐 라는 반응도 있고 남편 외박할때 잘 감시해봐라 바람피는걸수도 있다는 소리도 들어봤고 어떻게 그러냐 서로 안좋아하는게 분명하다 좋아하면 그럴수가 없다 라는 반응도 꽤 많았어요. 물론 저희 부부를 한꺼번에 직접 본 사람들은 안그러긴 하고 아직도 연애중인거같다고 하는데 꼭 직접 안본 사람들이 그래요. 심지어 비정상적인 부부관계라는 말도 들었어요...

저희는 진짜 맨날 회사에서도 보고싶다는 카톡 기본에 애교도 서로한테만 엄청 부리고 집있을때는 거의 안떨어지거든요. 철학적인 토론도 하고 서로 제일 친한 인생친구이자 연인으로 생각해요.

특이한거지 이상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비정상까지 얘기가 나옿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