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 조언? 위로좀해주라..

914326No.424882022.09.21 11:08

같이 분노해주는 댓글. 조언해주는 댓글 모두 고마워
언니한테는 말은 못할거같아 언니한테도 아빠를 뺏는거 같고..아빠 건강도 안좋아서 이일이 이슈거되서 아빠 어떻게 되기라도 하면 제2의 트라유마가 될거같어서 가족한테는 평생 말 못할거같아.
심리상담은 한번 용기내서 해보려구
그리고 내자식은 다행히도 아들 둘이라 아빠가 어떻게 하진 못할거같아..
그때 그 성추행 부분 빼고는.. 가족들에게 다정하고 걱정해주고 돈도 열심히 버시는 일반 가장이셨어..마냥 미워할수 없게 가정을 위해서 헌신은 하셨던 분이셔..
아무튼 다들 같이 분노해주고 공감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중에 심리상담하고 마음에ㅜ상처가 다 아물면 또 감사인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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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학교때 언니가 가출하고 집이 좀 힘들었을때가있었어
그때 친아빠가 나를 성폭행했었거든
처음엔 밤에잘때 몰래와서 만지는정도였다가 나중에는 성폭행까지 당했어
아빠가 날 때리진않았지만 어린나이에 무섭기도하고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무서워서 혼자 삭혔었어
또 아빠가 너무 힘드셔서 그러실꺼야..상황이 나아지면 안그러실거야..하면서 믿고 참았었어
그러다가 어느날은 너무 싫어서 내가엄마옆에서 잤어 근대 그날도 만져서 내가 엄마손을탁 잡았더니 엄마가 등돌린채로 응? 이러시더라고..
그러니까 아빠가 후다닥도망갔어
그이후로도 몇번 당하다가.. 어느순간부터 안하셔서 나도 묻고지냈었어
근대 이제 나도 결혼하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는데 이제야 그일이 자꾸 생각나더라고..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 스트레스 받아도 친자식한테 그럴수가 있나..? 싶고.우리엄마 진짜 잠귀 밝으셔서 진짜 내가 돌아눕기만해도 깨셔...그런분이 아빠가 밤마다 나한테와서 저러셨던걸 정말 모르셨을까..의심도 들어서 엄마한테 배신감도 들고 그래..
솔직히 물어보면 좋겠지만..오래지난일이고 지금와서 말해봤자 뭐하겠어..
사과도 못받은채 부모님에 대한 의심만 남은채로 지내니까 온전히 엄마아빠를 사랑하지도 못하겠고 또 그런 내모습이 부모님한테 죄송하고 그래.
언니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부모님한테 잘하자고 하는데 난 언니가출했을때부터 그일을 당했으니까 언니가 그런 말을 할때마다 언니도 미워..

이미 너무 오래전에 끝난 일이라..더할수있는 액션도 없고 대화도 의미 없고 묻는게 최선인건 아는데 다친 내마음은 누가 보상해주나 싶네..
세상에 결혼을 했어도 친정가족이 최고라는데.. 그런 가족을 온전히 사랑할수 없음이 때때로 너무 힘들때가 있어서ㅜ인터넷에나마 토로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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