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재입대 꿈꾸다 식겁했네

886700No.437482022.12.09 11:12

버스폭발로 등에 파편 박혀서 부상입은 채로
자대배치 받은 첫 날 제가 희한하게 고참한테
저녁인원점호를 하는데 ㅋㅋ

각생활관 인원들이 다 보는 앞에서 뭔 이상한 안무동작을 필승과 동시에 하라는데 따라해지지도 않고
그 와중에 슬리퍼 신고있고
침상에는 제 휴대폰을 소리켜둔채로 놓고 온거 생각나고 와

점호 끝나고 나오는데 어떤 아줌마가 지금 어떤 화장실에 여자가 갇혀서 강도한테 위협받고 있다고 빨리 무전좀 주라고 해서 무전망 맞추려는데 주파수도 안맞춰지고 살인사건 나면 어쩌나 싶어서 식은땀 줄줄나다가
자대배치받은 첫날인거 떠올리곤...

허공에다 전역언제하냐!!!!!!! 이러면서 외치다 깼습니다...남은 군생활이 너무 막막해서...

본인은 의경전역한지 10년이 넘었는데요..
매우끔찍하군요 심장이바운스바운스 두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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