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때 경제적으로나, 부모님이 맞벌이로 부모님의 부재로
혼자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았거나,

부모님이 아이들을 너무 많이 낳아서
본인이 동생을 돌보느라 힘들었던 기억들이 많을 때
이런 걱정들 하시는 분들은 많이 보긴했어요.

직접 겪었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런 힘든 삶을 겪지 않게 하고싶다 라는 분도 봤구요.

삶이라는 것이 꽤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셨던 분도...

그와 반대로 삶은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 볼 가치가 있다~
자신과 똑닮은 아이를 낳고싶다는 생각이 더 큰 분들
더 나은 삶을 주고싶다 라는 분들도 있죠 ㅎ

가족계획은 다른사람의 의견을 참고는 할 순 있지만
정답은 없기에 남편분과 상의 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우리 가계는 실수령 300인데 애 준비하네요ㅋㅋ
돈으로따짐 끝이없는듯요

인터넷에서만 이러는 문제가 아니에요.

혹시 애 봐줄 사람은 있나요? 무상이면 더 좋고..
아니면 애 돌보는 지출을 예상하시던가, 한 명이 일을 그만두거나 장기간 쉬거나 하는 게 가능해야 합니다.
대부분 부모님께 손벌리게 되지만 양가 다 멀리 산다면 불가능하게 되고요.
일단 애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그래도 출산 후 몇 달은 애를 돌보느라 쉬어야 합니다.
육아휴직 일년을 쉰다해도 갓난아기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이 많진 않으니 내가 사는 반경 근처에 있어야 하구요.
일반적 회사라면 6시 퇴근일거고 어린이집까지 가면 7시경… 돌아기를 봐주는 어린이집이라면 늦게까지 운영하는 곳일 수도 있지만 아닐 확률도 생각하세요.

출근시간이 유동적이라면 어린이집 여는 시간에 맡기고 출근이 가능하지만 아니라면 어떻게든 9시 전에 데려다두고 출근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회사가 멀면 한시간씩 일찍 나가기도 하고… 그럼 아이는 8시 전에 어린이집에 가서 저녁 7시에 나오게 되죠.
애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부부 중 하나는 연차 월차 반차 쓰고 나와서 병원가야하는데 애기는 정말 자주 아픕니다. 열만 조금 나도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오니까요.
만약 회사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다면 출퇴근 걱정에선 좀 자유롭지만, 이 경우 맡길 수 있는 연령이 제한적입니다. 자칫하단 출산휴가 후 몇 달을 해결 못 해 일을 그만둬야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아, 어린이집 방학도 생각하셔야 해요. 일이주 쉬는 동안 부모도 회사를 일이주 쉴 수 있으면 참 좋지만, 못 쉬면 회사에 따라가던가 주변 지인 집에 가있어야 합니다. 이 경우 보통 부모님 집…
보통 이 단계가 해결되면 애가 학교들어가기 전까지는 이대로 살 수 있습니다.


다음 문제는 초등학교 입학이죠.
어린이집 문제로 고민할 때 주변 여선배들이 아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쯤 둘째낳는 것도 방법이란 조언을 해줬다던데 무슨 말인가 했더니 참 기가 차더라구요.
초등 1학년은 등교시간이 늦어요. 8:45쯤 갑니다.
일찍 못 도착하게 하는 학교가 진짜 많아요. 예전에 부모가 출근하면서 일찍 학교에 내려주고 간 아이가 혼자 학교 안에 있다가 학교에 불법침입해있던 어른을 마주쳐서 일을 당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들이 정해진 시간에 등교하게 합니다.
출근시간이 유동적인 회사라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이것도 부모님께 손벌리던가, 회사를 그만두던가, 아니면 위장전입해서 내 회사 옆 학교로 진학해야 합니다. 출근 전에 바로 학교에 데려다줄 수 있게요.

그리고 학교끝나면 점심때죠? 일찍 끝나요.
아이가 혼자 걸어서 집에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또! 부모님께 부탁하거나 아니면 학원돌리기를 시작할 때 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돈 필요한 때가 왔어요.
부모가 집에 올 때까지 아이는 학원을 돌아야 합니다.
아직 1학년이니 영•수까지는 아니고(이런 학원은 애를 ‘돌봐주는’ 건 힘들죠) 피아노 미술 발레 태권도 등 예체능을 주로 돌게 됩니다. 기준은 차로 교문 앞에서 픽업 후 다음 학원까지 데려다 줄 수 있는 학원입니다. 아니면 아예 한 건물 안에 있는 학원에서 돌게하면 나갈 필요없으니 학원선택에 차량픽업을 고려 안 해도 되서 좀 낫다곤 하더군요.
매일 가는 학원 주에 이틀인 학원 등 다양하고 그만큼 가격도 다릅니다. 여기서 달에 몇 십이 들기 시작하고, 이제 어린이집을 안 다니기 때문에 나라에서 지원은 없습니다.
아파트에서 공부방같은 형식으로 애를 봐주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더군요. 저렴하고 밖에 안 나가도 되는 장점은 있다는데 단점도 당연히 있겠죠.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뒤쳐질까봐 학원가는 게 아니고 어린애가 집에 혼자 있게 할 수 없으니 학원을 돌리게 되더라고요.

한 3-4학년되면 집에서 혼자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 올 때까지 아이가 혼자 티비보기나 게임하는 걸 참고 몇 시간동안 공부도 하면서 있을 수 있다면 이제 학원비를 안 들여도 될 겁니다.

아, 아이 초등학교 때 둘째낳으란 말은 육아휴직으로 쉴 수 있어서 이제 1학년인 첫째를 봐줄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어린이집과 달리 점심 때 칼같이 밖에 나오게 되니까요…

윗 댓글들 다들 애를 다른 사람보다 풍족하게 케어하고 영유보내고 하는 거 써두셨는데…
제가 보기엔 일단 일정 기간씩은 외벌이가 필수겠더라고요.
휴직이 안 되면 퇴직이 되겠고 그러면 다음 취직은 더 힘들거고요.

공무원이거나 대기업 직원이거나해서 휴직이 쉽거나, 양가 부모님이 무조건적 지원을 해주신다면 윗 댓들 말씀대로 ‘내가 버는 돈만큼 키워야지’가 가능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