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30년 넘게 낙농업 했어요. 

소들 원래 침 흘려요. 게거품처럼 막 부글부글하지 않는 이상 조금의 거품과 침을 흘리는 건 오히려 건강하단 표시예요.
글고 어린 송아지들 아직 근육발달 덜 돼서 가죽밑으로 갈비뼈 보이는 건 당연한 거구요.
강아지들 간식봉지 소리만 들려도 난리나듯이 사람만 보면 팔딱팔딱 뛰고 난리예요. ㅋㅋㅋ 그걸 보고 엄청 굶겼나 보다고 학부모가 오해 했나 봐요.

그리고 유방염은 소가 새끼 낳기 며칠 전부터 급히 유방이 붓기 시작하는데요. 그걸 보고 곧 새끼 낳을 거라 추정하기도 하는데 그 부은 게 특히 심할 때는 뭉쳐서 유방염이 오기도 해요. 
유방염 왔을 때 우유를 짜 보면 하얀 우유가 듬성듬성 뭉쳐서 나와요. 
유두침이라고 그거 젖꼭지 구멍에 꽂아 넣으면 그 침으로 물총 쏘아지 듯이 우유가 쭈욱 흐릅니다. 
그렇게 유방염 걸린 젖꼭지의 우유를 빼 내고( 소 유방이 보기엔 하나의 가슴에 젖꼭지 4개가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도 사람처럼 젖꼭지마다 우유들어 있는 부분이 분리되어 있음) 유방염 연고 넣고 마사지 해주며 뭉침을 풀어줍니다.
그 치료가 약 넣었다고 하루만에 낫는 게 아니라서 아침 저녁으로 약 넣고 마사지하면서 치료합니다.
미리 치료 했거나 곧 할거니까 목장주는 여유로운 거구요.
그리고 소들 원래 우유짤 때 뒷다리 들썩이면서 차려고 합니다. 
예민한 부위니까요. ㅋ 
얌전한 애들은 덜한데 초산인 소들은 날뛰고 구르고 장난 아닙니다. ㅋㅋㅋ

선무당이 사람잡는게 아니고 잘 모르니까 글을 그렇게 쓸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낙농업 하신다는분 윗분 글 보고 저도 소들이 아픈게 아니라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어요. 너무 나쁘게만 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소들이 아플까봐 안쓰러운 맘에 글 쓰신건데..

항상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보는게 좋아요


글이 올라오며 누리꾼들 사이에선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먹기 위해 죽이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저건 아닌 것 같다”, “저런 동물 학대는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목장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나 전문 지식을 가진 누리꾼이 등장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목장을 운영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소가 침을 흘리는 것에 대해 “소가 되새김질을 하다 보면 침을 분비한다. 이를 풀과 같이 갈다 보니 자연스레 소의 입 주위에는 거품이나 침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송아지는 과식하면 설사하기 때문에 적당히 양을 조절해야 한다. 남들이 보기엔 말라보이지만 적당한 공복 상태다. 섭취량은 차츰 늘려가는 것이 맞다”고 설명하며 “아무리 체험이라고 하지만 자식과 같은 송아지에게 아무렇게나 우유를 먹이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누리꾼들은 전문가의 설명에 “소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아이 엄마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학대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70810/85774629/2#csidx5dc7fc79d3c7fd9ab736efc9159bd7a

+한쪽 유방은 만지지 말라는건 유방염에 걸린 소일 확률이 높습니다. 유방염 걸린 부위는 살짝만 만져도 통증을 유발하기에 소의 발작을 막기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그로인해 다치는경우는 막아야 하니까요.. 소 뒷발로 맞아서 골절하면 파열 날수도 있습니다..

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