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군 498기 2006년8월군번 입니다
저는 훈련소에서 식당도우미로 끌려나갔을때
속으로 씨발씨발 했었습니다 식당내부작업도
아닌 식당뒤에 분리수거하는작업이라 더 더러웠거든요.. 그런데 그때 기초교 취사병 왕고참이 제주도 사람에 같은학교 선배였어요
ㅋㅋㅋㅋ 뒤에서 담배피고 핸드폰으로 전화시켜주고 보통 작업하면 돌아가면서 하는거라 다시식당으로 갈때까지 오래걸렸는데
저만 고정으로 매일매일 분리수거 작업 나갔음
ㅋㅋㅋㅋㅋ 작업끝날때마다 수통에 담배 한갑씩 넣어주고 라이터는 양말속에 넣고 내무실 복귀하고 청소할때는 어느정도 이동이 자유로워서 같은 소대에서 돌아다니면서 담배피는사람 하면 자석에 이끌리듯 말없이 저를 쳐다보면 팀 나눠서 흡연자들끼리 옥상 올라가서 담배피고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미친짓인데 13년이 지난 지금은 추억 ㅋㅋㅋ
그때당시에 그 왕고한테 담배를 엄청 많이받았는데 저한테 뭘 요구하거나 그런적도없고 남들 쌀국수 먹을때 육개장 챙겨주고 초코바랑 초코파이 챙겨주고 맛스타도 수통에 가득가득 챙겨줬었는데 옜날 생각 나네요 ㅋㅋ 제가 그때 너무 고마워서 연락처받고 기초 훈련 끝나기전에 전역하고 나갔는데 전역하기전에 후임들한테 부탁하고 나갔는지 전역하고나서도 계속 분리수거당번 나가고 그 후임분들도 너무 잘챙겨주셔서 엄청 기억에 남음
그뒤에 훈련 다 받고 자대 배치 받아서는 이병이라 전화도 못하고 편지를 썼는데 답장도 오고 부대로 먹을것도 챙겨 보내주고 국방초는 짬밥 후달릴땐 모자랄꺼라면서 담배도 넣어서 보내줬었는데... 한동안 연락하고 면회도와서 면회외박도 나가고 전역하고나서도 연락하고 지금은 제가 다니는 업체에 팀장님 이신데 이젠 징그럽네요 ㅋㅋㅋ
결혼좀 해라 아저씨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내가 먼저 갈꺼지만 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오병장팀장님

네 대단한 인연이네요 씨부레 12월31일에
둘이서 현장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 좀 그만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기에 안적었는데 그뒤로 제가
너무 고마워서 고가의 시계를 생일선물로 줬는데
이 양반이 내 생일선물로 모나미 볼펜 줬어요
시밬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