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돌아가셨는데 무덤덤해요,,

잘지내니2018.05.09 18:50
인간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로
첫째 부정, 둘째 분노, 셋째 타협, 넷째 우울, 다섯째 수용 인걸로 아는데
아마 첫번째 단계라서 그럴것같네요..
나중에 엄청나게 슬플거에요..
바로가기
17
0
하운2018.05.09 22:12
저도 초등학교4학년때 엄마가돌아가셨는데 장례식내내 시신볼때도 발인할때도 눈물한방울안나더라구요..내가 지금 뭐하고있나싶고..나는 불효녀인가..나쁜년인가 하고 혼자서 멍하니 장례식장에 앉아서 생각했던게 아직도 기억나요..그리고 한 세달내내 울지도않고 그냥 그렇게 똑같이 하루하루지냈어요..그러다 어느날 전화가왔는데 엄마친구라고 엄마바꿔달라고하더라구요..그래서 엄마돌아가셨어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나서야 그제서야 눈물이펑펑나더라구요...
바로가기
16
0
욜로와2018.05.09 18:26
방어기제가 극도록 발동되었는거 같네요...

스스로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면 도저히 견딜수 없으니...

뇌에서 스스로 쉴드치는거 처럼 그냥 인정 자체를 안하는거죠...
인정하면 무너질 나를 잘 아니깐요... .

제발...... 많이 상처받고 힘들어하지 마시길 뵙니다. . 그건 아버지가 원하는게 아니니깐요
바로가기
7
0

엉덩이가무거운아이18.05.09 18:11
이방인
댓글달기
1
4
내이름은고난18.05.09 18:1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달기
1
0
아님말고18.05.09 18:15
퇴근길에 눈물나게.. ㅠㅠ
댓글달기
0
0
오통통통왕뚜껑18.05.09 18:18
저도 같이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덤덤했는데 발인날 첫삽뜨는순간 눈물이 멈추지 않음.
댓글달기
1
0
야이샠키야18.05.09 18:23
사람은 극한상황에서 감정이 마비된다고 하네요
살기 위해서라죠..... 부디 잘 견뎌내셨으면 합니다
댓글달기
5
0
소금이18.05.09 18:25
저도 그랬어요. 보고싶은사람 찾아가면 맨날 볼수 있을거 같았어요. 전화하면 받을거같고 맛잇는거 먹고 놀자하면 바로 껴안고 만날거 같아요 춥다고 옆에서 제잠바 빼앗아입고 딱 붙어서 다니거 그랫는데
아직도 몇년이 흘럿지만 그런감이 남아있어요. 하지만 살아야해요 힘내세요
댓글달기
1
0
욜로와18.05.09 18:26
방어기제가 극도록 발동되었는거 같네요...

스스로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면 도저히 견딜수 없으니...

뇌에서 스스로 쉴드치는거 처럼 그냥 인정 자체를 안하는거죠...
인정하면 무너질 나를 잘 아니깐요... .

제발...... 많이 상처받고 힘들어하지 마시길 뵙니다. . 그건 아버지가 원하는게 아니니깐요
댓글달기
7
0
야씨니가하면나도한다18.05.09 18:31
어버이날때 그냥 용돈만 드리고 말았는데.. 주말에 부모님 봬서 저녁 한끼 대접해 드려야겠습니다
댓글달기
1
0
하얀기억속의너[수정] 05-09 18:41 18.05.09 18:35
아 눈물나..ㅜㅜ

저게 진짜 미치지요.

안 믿기다가 어느 순간 빈자리가 보일 때. 다 그대로인데 그 사람만 없을 때. 어딜가도 볼수 없다는걸 깨달을 때.

아버지를 진짜 사랑하셨나봐요.ㅜㅜ 말미에 쓰신거보니 자상한 아빠와 싹싹하고 애교많은 딸. 사이 좋은 부녀였던 것 같아요.ㅜㅜ 그래서 더 믿기지 않는거겠죠. 현실이 덮치면 저 분은 어쩌나...ㅜㅜ 걱정이네요.
댓글달기
7
0
키읔을새는남자의남편18.05.09 20:49
극공감ㅠㅠ
댓글달기
0
0
못생겨서죄송합니다18.05.09 21:20
맞아요 어느순간 느껴지는 빈자리 흐릿해져가는 얼굴... 그리운 향기...
댓글달기
0
0
잘지내니18.05.09 18:50
인간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로
첫째 부정, 둘째 분노, 셋째 타협, 넷째 우울, 다섯째 수용 인걸로 아는데
아마 첫번째 단계라서 그럴것같네요..
나중에 엄청나게 슬플거에요..
댓글달기
17
0
뭔 또라이같은 소리야18.05.09 18:53
이거다.
댓글달기
0
0
주머니속에머니18.05.09 18:54
본인이 죽을때 이야기 아닌가요?
댓글달기
0
0
눈물몇방울18.05.09 20:20
내가 죽는것 만큼 아픈 상실이라면 해당사항 아닐까요?
댓글달기
0
0
낯선남자18.05.10 02:08
이거 실연 5단계 아닌가요?ㅋ
댓글달기
0
0
멘수멘수기멘수18.05.10 08:58
세번째 네번째 바뀐듯합니다
-지나가는 심리학과학생-
댓글달기
0
0
손만잡고잘께오빠믿지18.05.09 19:14
저분 옆에 누가 계속 좀 있어줘야할것 같은데....
저러다가 탁 터지면 걷잡을수없을것 같아서 불안해.
댓글달기
0
0
소년년18.05.09 19:53
가끔 문득 언젠가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이세상에 안계실때를 상상하곤해요.
그때마다 너무 슬프고 우울하네요. 세상에 전부인 사람들이라.. 근데 그게 실제로 다가오면 극복할 자신이 없네요
댓글달기
6
0
나혼자있고싶다18.05.09 19:53
언젠가 겪겠지만 가족의 죽음을 내가 견딜수있을지 모르겠다.. 막상 저 상황되면 글쓴이랑 똑같이 전혀 안믿어질거같지만 시간지나면 확 몰아칠텐데
댓글달기
2
0
아몰랑ㅠ18.05.09 20:07
전지전능하시지만 하느님이 천사가부족해서 굳이 사람을 뚜껑으로 내리치셨나봐요
댓글달기
0
4
네정이[수정] 05-09 20:19 18.05.09 20:17
진짜 처음에는 안 믿기고 밥도 잘 먹고 이야기도 잘하고 하는데 ... 며칠뒤 잠깐 편의점에 가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너무 갑자기 돌아가셔서 친구들한테 말할 정신이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 라고 내 입으로 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요 . 사람들이 발인 때 제일 크게 우는 이유도 그런거 아닐까요 .. 장례식하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도 안들거든요. 발인하는 모습 보면 진짜 진짜 현실이구나 싶죠 .. 그후로 감정의 파도는 어느 순간 확 몰아쳐와요.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의 준비 없이 보낸다는게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 글쓴이가 이 고통스런 시간들 잘 이겨내길 바래요 .
댓글달기
3
0
여긴어디뭐지누구왜지18.05.09 20:26
벌써 하늘나라 가신지 20년쯤 된거 같은데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문열고 들어오시면서 "우리 공주님 아빠가 빵사왔어~"하실거같음. 아직도 안믿겨짐
댓글달기
6
0
하운18.05.09 22:12
저도 초등학교4학년때 엄마가돌아가셨는데 장례식내내 시신볼때도 발인할때도 눈물한방울안나더라구요..내가 지금 뭐하고있나싶고..나는 불효녀인가..나쁜년인가 하고 혼자서 멍하니 장례식장에 앉아서 생각했던게 아직도 기억나요..그리고 한 세달내내 울지도않고 그냥 그렇게 똑같이 하루하루지냈어요..그러다 어느날 전화가왔는데 엄마친구라고 엄마바꿔달라고하더라구요..그래서 엄마돌아가셨어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나서야 그제서야 눈물이펑펑나더라구요...
댓글달기
16
0
병아리삐약18.05.10 01:31
ㅠㅠ토닥토닥
댓글달기
1
0
묵직한아랫도리18.05.10 12:41
아 나도 눈물난다 ㅠㅠ
댓글달기
0
0
야옹냐옹18.05.10 01:08
때가 다 다르더라구요. 저도 의외로 덤덤했어요. 이상하게 실감이 안난달까? 핸드폰 즐겨찾기에 아빠번호 그대로인채로 4년쯤 지났는데.. 어느날 갑자기 폭풍 눈물....무슨 우울증 걸린 사람처럼 아빠 생각때문에 억장이 무너지더라구요. 한 1년 가까이 운전하면서 펑펑 울고 밥먹다가 울고. 너무 희한하다 생각했어요
댓글달기
3
0
님드립실패하셨어요18.05.10 08:43
이제 더 이상 그 사람과 교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봇물터지듯 북받쳐오죠..
댓글달기
0
0
골든이빨18.05.10 09:25
저는 아빠같은 아니 친구같은 삼촌 한분이 계셨는데
간경화로 돌아가셨습니다.
일 하다가 삼촌이 오늘을 못 넘길거 같다고 해서 다급하게 중환자실에 있을때 친인척들은 다 울고 있었고
몇시간후에 가족분들 들어 오시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할머니와 누나들이 대성통곡 하면서 손을 잡았고 저는 그냥 무덤덤 하더군요
그리고 그 날 밤에 돌아가셨습니다.
가족들은 다 우는데 저는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았고
이상하다...이상하다.. 왜 안 슬프지 하면서 있고 할머니는 거의 실신정도였고 새벽 3시 쯤에 왜 눈물이 나지도 않고 무덤덤할까 생각을 하다가 잠시 잠이 들었고 한시간 가량 자고 눈을 떠보니 친한 형 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삼촌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는갑다
하고 전화를 받고 아무렇지 않게 전활 받고 나서
형이 'ㅇㅇ야 고생했고 형 금방 갈께' 이런 식의 이야기 였던걸로 기억됩니다.
그 말 듣자마자 꺼이꺼이 미친듯이 눈물이 쏟아 지더라고요 15분 가량 전화기 붙잡고 울고 있을때 끝까지 끊지 않고 묵묵히 들어주던 형도 보고싶고
삼촌도 보고싶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날 가족중에 남자라곤 저 하나뿐이어서 인지 그냥 나 까지 슬퍼하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댓글달기
0
0
개드립은너무너무소중해[수정] 05-10 09:55 18.05.10 09:46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공감이 돼요
저희 아버지도 너무 급작스럽게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발인까지 마치고 집에오는 길에도 슬프다기보다는 그냥 믿기지가 않았아요 현실을 받아드릴수 없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아버지가 이걸 알면 너무 슬퍼하시겠다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 멀쩡했어요
같이 버스타고 갔던 친구들 다 집에 보내고
엄마 동생 그리고 저 집에 돌아가는길에도
멀쩡했어요 평소랑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집에 도착해서 아버지 서재에 갔는데
몇일전까지만 해도 쓰시던 물건들을 보고 갑자기 주체할수 없는 슬픔이 그제서야 물밀듯이 밀려왔고 목놓아 울었네요
그때 느꼈던 슬픔이 너무 크기게 저분이 걱정돼요
댓글달기
0
0
우후훗18.05.10 09:53
뇌가 쉴드 치고 있는 중.
몸이나 정신이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안정감이 있는 상태가 되면 풀어짐.
댓글달기
0
0
재수니18.05.10 18:20
친구가 먼저 세상 떳을때
눈물은 나는데
감정이 복받치고 그런게 없었습니다
친구 확인 까지 했는데도 별로 슬프긴 한데 그냥그냥
그런데 어머니한테 전화와서 설명을 하는데
말을 잇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냥 전화기 붙들고 꺼이꺼이 울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울듯이 그렇게요
혼자 받아 들이고 생각할땐 별 느낌 없다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때 복받치더라고요
10여년이 흐른 지금도 다른 사람에게 말할때 꼭 감정이 복받칩니다
댓글달기
0
0
재수니18.05.10 18:28
친구가 먼저 세상 떳을때
눈물은 나는데
감정이 복받치고 그런게 없었습니다
친구 확인 까지 했는데도 별로 슬프긴 한데 그냥그냥
그런데 어머니한테 전화와서 설명을 하는데
말을 잇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냥 전화기 붙들고 꺼이꺼이 울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울듯이 그렇게요
혼자 받아 들이고 생각할땐 별 느낌 없다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때 복받치더라고요
10여년이 흐른 지금도 다른 사람에게 말할때 꼭 감정이 복받칩니다
댓글달기
0
0
ㄱ멍미18.05.10 20:37
어딜가야 볼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라는 말이 너무 슬프다
댓글달기
1
0
힛짜18.05.11 09:20
3살에 결혼한 3살오빠...ㅠㅠ
댓글달기
0
0
아직좀늦긴했3[수정] 05-29 16:28 18.05.29 16:27
나도 저랬었는데.. 사람 다 똑같네.. 억지로라도 울어야하나 싶었었지. 울컥은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아서 참고..
댓글달기
0
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