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장일로 시작해서 지금은 자그마한 자영업을 하는 사람(38살)입니다. 4년제 대학졸업장도 탐났기에 전역후 통학하며 일을 했구요. 꿈이 정해졌기 땜에 학업보다는 일위주로 C+이상 맞으며 졸업했습니다.
전역후 바로 그런 삶을 꿈꾸게한건 특기때문이었습니다. 어릴때는 전교1등했지만 고등교육은 저랑 안맞는듯 했고 반면 아르바이트식으로 했던 현장일은 적성에 맞았구요. 매일 일과 끝날때마다 보람을 가져다 주니까요. 아. 내 몸땡이는 현장일이 더 맞구나. 책상앞에서 세월 보내지 말자. 하다못해 게임도 2시간 이상은 잘 못 앉아있는 스타일이라..
지금은 열심히 번돈과 앞으로 열심히 갚을돈으로 자그마한 제조업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기 취미를 직업으로 삼지 말라는건 동의하나. 자기가 못하는걸 직업으로 두는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저친구는 잘하는게 공부인거죠. 저는 저친구보다 현장일을 잘하는 거구요. 다들 인생에 좋은 선택빕니다.

드립프트님 글 보니 힘이납니다
저도 회사다니다가
2년전 그만두고
건설회사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설회사 운영이라고하면 주위에서 우와~~라고 하지만 회사운영비 벌러 용역도 다닙니다
제 일이생기면 현장 용역분들과 똑같이 일합니다
아니 더 많이 해야합니다
처음 시작하게된 동기는 드립프느님과 다르게
아들을 가졌는데 중소기업 회사 월급으로는 내아이에게 많은걸 해줄수 없을거 같아서 그리고 조그마한 중소기업에서 선후배 밀어주기로 아무리 발버둥치고 악착같이해도 진급이 안되고 오죽하면 모기업 직장,반장들도 진급좀 시켜주지라고 말했는데 더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8개월 운영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에 공사 낙찰이 되어서 공사들어갑니다
정말행복하고 기쁘게 일하러 들어갑니다
현장일하면서 힘들지만 저는 아들래미 생각하면서 악착같이 하려고합니다
제가 저 학생처럼 공부에 소질이 있는게 아니라서 이길은 택한것도 있지만 이 일을 해보니 나름 매력있고 회사에서 느끼지못한 보람도 생깁니다
지금 일명 노가다판에 젊은 분들이 많이 없는데 충분히 메리트있다 생각합니다
뭐 쓰다보니 글이 개떡 같네요ㅋㅋㅋㅋ
오늘도 산업전선에서 고생하시는 모든분들 뽜이팅!!!

나도 고3때 저런 생각을 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