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길고 요절한 사람들은 약간 신격화 시켜주는 그런게 있음

인생은 길고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름...

빅뱅도 리즈시절 요절했음 이런 꼴 안보고 전설로 남았을텐데...

별이되어 올라가버린 그곳에서 부터 떨어지는 빗물이 아버지의 눈에서 내리고 있었다.

끝까지 허락하지 말걸..

누군가에겐 흐릿한 옛날일지는 모르겠지만 그아이가 별이 되어버린 그 하늘은 아버지의 눈에 고스란히 남아 그 하늘이 되어버렸다.

길을 걷다가도 아이와 손을 잡고 가는 가족을 보면 그 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한참 기쁘다가도 그 하늘에선 갑작스레 소나기가 내리곤 했다.
그 비에 소주한잔 밤이면 이내 폭풍후가 몰아치곤했다.

끝까지 허락하지 말걸..

자식이기는 부모가 없다길래, 너무나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너의 그 좋아하는 모습이 나의 마음을 녹였단다..얘야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결과론적이겠지마아는..
아들이 음악을 사랑했던 거 보다 훨씬 더 아빠는 너를 사랑했단다.. 모든게 내 탓 같구나..내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니가 그곳에 갈 일이 없었다면. 내 완강한 고집이 너를 한번만 꺾었다면. 지금은 달랐을까 얘야.
다 내 탓 같구나.

이제 내 아들이 한곡의 노래가 되었구나. 노래를 들으며 비오는 하늘에 또 비를 더한다.

아버지는 소리가 되어버린 아들을 들으며, 아들과의 첫 만남을 떠올려본다.
또 비가 내린다.

서지원도...

사지원 아까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