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임상 수의사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첫번째는 열심히 관리하고 체크하던 아이의 죽음인거 같습니다.
물론 실제 같이 생활하신 보호자님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어떤날은 하루에도 몇마리의 아이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날은 스스로에 대한 자책 및 슬픔이 섞여 멘탈 관리도 어렵고 주위 사람에게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두번째는 예의없는 보호자님 진료입니다.
개 치료하는데 무슨 그런 돈이 들어 라고 하시는데 병원에서 저 포함 스텝 2~3명이 약품 소모품 사용하며 케어하면 당연히 인건비 등 비용이 발생합니다. 비용이 부담스럽다 이런건 당연히 있을 수 있으나 그 돈이면 이런 개를 몇마리 사겠다는 등의 비아냥은 참기가 어려워요
또는 돈을 지불할테니 너의 상황이 어찌되었는 내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하는 보호자님도 있구요.

고양이 짤이나 강아지 짤 보며 랜선삼촌의 마음인것은 수의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혹시 집에 반려동물을 키우신다면 건간관리 잘 부탁드립니다.

이것도 믿거트인가?!

크..그 돈이면 이런애를 몇마리 산다니...인간이 타락할 수 있는 한계치는 정말 끝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