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팔이 아르바이트 썰..


부부-
서로 싸우시면서 핸드폰에 위치 추적좀 깔아달라면서
듣지 않아도 될 두분 사정 얘기 들으며
막 싸우시다가 매장 안에서 서로 반지 빼서 던지고 나가시더니
10-20분 뒤에 팔짱끼고 돌아오셔서 반지 주워가시던 분


어르신-
핸드폰에 쌕쌕이? 좀 받아달라고
그게 뭐냐니까 야한거 받아 달라던 분


씹애기-
퇴근 하려고 매장 정리하는데
술 만땅 쳐먹고 들어와서는
지가 핸드폰 던졌는데 깨졌다고 명령조로 수리하라고
여긴 수리점 아니라고 좋게 말했는데
귀를 잡아 당기더니 큰소리로 귀에다 욕하고 도망간 애기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음..


연락두절 친구애기-
사촌 동생 핸드폰 해줄려한다고 믿고 폰 먼저 보냈더니 잠수 탄 애기.


고맙지만 받기 싫었던 고객-
리베이트가 안 나와서 지금은 해드릴게 없다고
다음에 사시라고 말씀드렸는데도
굳이 풀가격에 사시겠다던 분
찝찝해서 신용조회 해봤는데 말끔.

개통되는 남는 시간동안
연락처랑 사진 옮겨드리는데
연락처 10건 미만 아내사진? 애인사진 달랑 1장

갑자기 현금 인출기 어디냐고 같이 좀 가달라고 하더니
현금 뽑아서 용돈주시던 분..

괜찮다고 거절했는데도 굳이 손에 쥐어주면서
나 처럼은 살지 말라고 했던 그 분..

도데체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4개월가량 정도 밖에 안했지만
개통시간동안 사람들이랑 얘기를 많이 했던 터라 나름 기억에 많이 남는 일.

고생하네 ㅠㅠ

제 썰을 들려드리면 어떤 중년분께서 씩씩대고 들어오셔서 욕하면서 아무거나 당장개통 하라길래 개통했더니 맘에안든다고 다 집어던지고 부시고 나감. 경찰와서 자초지종 들어보니 병원에서 간암으로 시한부 판정 받고왔다고 하더군요. 학교선생님 이라는데 ㅡㅡ 많은 기억이 있지만 유독 기억에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