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멋지다 존경스럽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선 30년을 넘게 거의매일 술을드셨고 담배는 15년전에 끊으셨습니다.4년전 간경화로 복수가 많이차서 여러번 복수빼는 일을 반복하다 간기능을 잃으셨고, 간이식을 하기엔 대기도많고 금액도 1억3천정도 들어가기에 수술은 포기하고 간시술을 진행했습니다. 그후 복수가 차는일은 없었지만 당뇨가심해지며 지금은 합병증으로 왼쪽 귀청력을 잃었고(수술안됨) 또 오른쪽눈 시력을잃어가고 있으며(곧 실명됨..수술예정) 신장기능이 많이 안좋아져 온몸이 코끼리처럼 부어올라있습니다. 처음 간경화진단후 여러번 고비도 넘기며 유언까지 남기셨던 분입니다.
간시술을 받으신후 다신 술안드신다며 몇번을 가족들모아두고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부터 가족들모르게 밖에서 낮술을 조금씩하시며 지금은 대놓고 집에서 또다시 술을 드십니다..소주는 독하니 맥주를마시며 하루에 2캔이상은 마시지않는다고 오히려 큰소리 치십니다..
오래전부터 백수였고 지금도백수이며 제가 어릴적부터 저희집 가장은 어머니였습니다. 지금도 60넘은 나이에 힘들게 일하고 계시며 일을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어머니께 미안해서라도 그러면안되는데 여전히 술을 드시고.. 돈을 벌어오라는것도 아니고 자기몸하나 제대로 관리좀 하라는건데 운동은커녕 다시 술을마시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글에 올라오신분처럼 그 마음가짐이라도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ㅠ 취미생활이든 뭐든 할마음만 있다면 가족들은 도와주겠다 몇번을 얘기했지만..삶에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저분이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을보니 정말 존경스럽고 저희 아버지와 너무 비교되어 첨으로 친구들에게도 하지못한 답답함을 여기에 쏟아봅니다..
푸념으로 긴글써서 주말 좋은시간 보내시는분들께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은 고민없는 행복한 삶 사세요

선한 영향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