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뒷이야기 왜 짤림 씻어놓은거 착각하고 줬다는거

삼국지에서 조조의 군사였던 순욱이 조조가 황제보다 세력이 더 커지는 것을 경계하자(또는 명령불복종 정도) 조조가 순욱에게 빈 도시락(밥그릇?)을 보냅니다. 후에 이 빈 도시락을 놓고 여러 해석이 있었지만 순욱에게 자결을 하라는 뜻으로 보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즉, 자신의 측근이었던 순욱에게 최대한의 배려를 하여 스스로 죽게 베푼것이 빈 찬합의 의미라고 보입니다.

순욱과 조조의 관계 이해를 위해 적어봅니다.

순욱은 한나라의 재부흥을 위하여 (어떤 형태이든)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고 같은 이상을 바라보는 (줄 알았으나) 조조의 신하가 되어, 조조의 가장 충실한 오른팔로서 지냈는데,

조조가 위나라를 세우고 칭제하며, 나아가는 행보가 이제는 자기와 같은 곳 (한나라 재부흥)을 바라보지 않다고 느낀 시점에서, 조조와의 사이가 틀어지게 되고, 그걸 느낀 조조도 순욱에게 빈 찬합으로 "나는 너가 필요없다"는 것을 어필합니다.

// 조조는 순욱과 젊었을때부터 생사고락을 같이했고, 중대사는 전부 순욱과 정했고, 사돈도 맺었고 조조의 최고의 무기였던 수많은 인재들도 대부분은 순욱의 안목으로 등용하기도 했습니다.(물론 조조의 사람보는 안목이 탁월했기도했음.)

조조의 왕권(황권?) 확립을 위해 서 죽어간 느낌도 있지만, 순욱 사후에 남은 가족들도 다 극진히 대했다고 하죠(순욱일가의 세력을 무시못해서 이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