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없이 취한것이니
노사연

오늘도 불합격통지를 폰으로확인한 28세 인규가 떡볶이알바를 하며 마감을준비한다
오늘은 엄마 생일인것을 알고있던인규는 얼른 마감을하고 작은선물이라도사려고 분주하다
마감은 8시 지금시각은 7시 반...

이제 하나남은테이블의 커플손님들이 일어나려는 낌새다
이제 오늘하루도 끝나겠구나 하던 인규의눈에 초딩들 둘이 들어온다
"가게 끝난거에요?"
라고 묻는 찔찔이동생의 손을잡고있던 형이물어본다

"아니 아직안끝났어"
그렇게 인규는 또 손님을받았다

뭘로 주문할거야?
"떡볶이 1인분만주세요"

꼬맹이들이 돈이부족한가보다 한창 먹을나이인데...
안타까운생각이 든 인규는 2인분을 팬에 올려 조리를시작한다

바로 그때...

아마도 포차에서 먹다 남은 떡볶이를 포장해달라고 했는데
사장님이 "우리는 포장은 안된다."해서
"배부른데 그럼 어떡하냐?" 식의 논쟁이 시작됐고,

결국 사장이 "아무튼 포장은 안되니까 알아서 먹어라" 했고, "오케 집가져간다"들고 도망갔고,

그런 손님을 쫒아오는 사장님이
보통이상으로 달리기가 빨랐고,

보통이상으로 똑똑한 도망자(구 손님)는
횡단보도 앞에서 고히 모셔두고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몽의 마음 가짐으로
반대로 도망가 사장의 추격을 피한도중

지나가던 글쓴이가 남겨진 음식의
사진을 찍은것으로 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