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개드립No.1585972020.12.07 18:16

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1. 혹한기

나는 사람이 영하에 자면 죽을줄 알았는데 안죽는걸 첨 알음.

바깥온도 영하 25도 텐트안 실내온도 영하 16.5도여서

속으로 이대로 잤다가 뒤지면 어쩌나 했는데 안죽더라고

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2. 사람만한 동물들

나는 우리나라가 작아서 동물들도 작은 동물만 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만. 군대가서 근무서는데 존나 큰 새가 날아다녀서

뭐지 저게?

하다가 가까이오는데 아니 진짜로 사람만한게 날아다니더라고

그런건 와우에서나 봤는데 실제로보니까 경이롭더라.

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짬타이거

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3. 짬타이거

고양이가 사람이랑 친해지면 쥐를 잡아다 선물하더만?

군대에서 고양이가 쥐 잡는거 처음보고 나한테 존나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잡아다 주는것도 처음봄.

애비 지지!! 지지!! 하면서 갖다버림.

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겨울되면 위병소 문에 발톱 존나게 긁어대면서 열어달라고 하는데 열어주면 위병소 연탄난로앞에 앉아서 밤을 지샘.

근데 어디서 노릇노릇 맛있는 냄새 나서 보면 고양이 수염 이 ㅈㄹ 나 있음 ㅋㅋㅋㅋㅋㅋ

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연탄난로 군대가서 첨봤는데 화력 짱짱하더라.

그런데 고문관인 후임이 연탄 가는거도 체크하면서 갈아야했는데

일이등병들 집게로 너무 세게집어서 연탄 깨드려가지고 욕먹고 했던 기억나네

멧돼지와 엽사들

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우리나라에 멧돼지 많은건 나도 알고 있었는데 민통선 안쪽은 사람이 안살아서 그런지 몸집이 집체만한 멧돼지가 여섯마리씩 몰려다님

ㅅㅂ 처음 보면 진짜 무서움.

이거 개체수가 워낙 많아서 처치곤란일 지경인데

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그래서 이런 엽사 아재들 고용해서 매년 멧돼지 잡았었음.

이아재들 진짜 남성미 좆되더라.

매일 집체만한 돼지를 사살하는 그 날카로운 눈빛

수마리의 사냥견을 통솔하는 지휘력

몸에서 나는 진한 화약내와 피비린내.

쿨하고 터프한 언어구사능력

멋졌음.

멧돼지 고기 먹어봤는데 맛없더라.

왜 사람이 소랑 닭이랑 집돼지 키우는지 알겠더만..

암튼 민통선에 있는 자대에 복귀한다고 레토나타고 들어갈때

밤에 들어가면 숲속에서 형형색색의 동물들 눈이 빛나면서 우리를 감시하는걸 발견하고는 했었움.

군대가서 처음 알게된것들.jpg

정말 거기는 야생동물의 땅이어따.


좋아요 0 0
출처 : 개드립넷
댓글 불러오기 (21)
이전51665167516851695170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