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TV를 보고 있는 박영규.

이때 갑자기 방에서 박영규의 와이프인 이응경이 나옵니다.

전에 병숙이 엄마한테 돈을 빌린 게 있었는데.

빨리 갚으라고 전화가 왔다며 박영규에게 돈 가진 거 있냐며 물어보네요.

그러자 내가 가진 돈이 어딨냐며 급하게 자리를 피하는 박영규.

결국 그 얘기를 듣던 안재환이 돈을 빌려줍니다.

그날 오후. 쇼파 정리를 하고 있는 이응경.

앗! 그런데 이응경이 뭔가를 발견했네요.

뭘까요? 이응경이 발견한 게 무엇이기에 표정이 저럴까요?

그때 2층에서 못다 한 업무를 정리하고 있던 안재환과 김흥수.

1층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듣게 됩니다.

1층에서는 이응경이 박영규에게 어쩜 그럴 수 있느냐며 화를 내네요.

그러자 또 자리를 피하는 박영규.

무슨 영문인지 묻는 안재환과 김흥수.

알고 봤더니 박영규가 이응경 몰래 비상금을 숨겨놨었나 봅니다.

자기는 어떻게 해서든 돈 한 푼 아끼며 살려고 아등바등하는데 남편은 자기 몰래 비상금이나 숨기고.

또 그렇게 급해서 돈이 있느냐며 물어봤는데도 없다면서 거짓말했다며 울먹이네요.

아까 쇼파 밑에서 발견한 건 박영규의 비상금 봉투였습니다.

그러자 남자들은 원래 비상금 하나 정도는 숨겨 놓는다며 위로하는 안재환과 김흥수.

그런데 이응경이 봉투를 가리키며 말하네요.

앗! 봉투에 5번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봉투에 5번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으니 1번부터 5번까지 비상금 봉투가 최소한 다섯 개는 있을 거라며 말하는 이응경.

잠시 후 자리를 피했다가 들어온 박영규에게 다른 봉투 어딨느냐며 빨리 내놓으라 윽박지릅니다.

없다며 또 자리를 피하는 박영규.

그러자 이응경은 남편이 숨겨놓은 비상금을 찾습니다.

그날 저녁. 지하 창고에서 중요한 서류를 찾고 있는 안재환과 김흥수.

앗! 그런데 김흥수가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저게 뭘까요?

아니 이런! 박영규가 숨겨놓은 비상금 1번 봉투였습니다.

그 근처에서 또 뭔가를 찾은 김흥수.

이번엔 3번 봉투네요.

역시 최소한 1번부터 5번까지 다섯 개의 봉투가 있을 거라는 이응경의 짐작이 맞았습니다.

그, 그런데......

그런데 목숨 걸고 숨겨놓은 비상금 3번 봉투에 고작 만 원이 들어있네요.

1번 봉투엔 7천 원이 들어있고요.

그 돈을 보고 뭔가 생각에 잠긴 안재환.

어쩌면......

흥수는 아까 이응경이 찾았던 5번 봉투에도 만 원정도 들었을까? 하며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응경이 화를 냈던 거냐며 말하네요.

이때 안재환이 자기 지갑에서 돈을 꺼내 박영규의 비상금 봉투에 넣어줍니다.

최소한 5만 원은 있어야......

그래야 나중에 소주라도 한 잔 할 수 있을 거라며 자신의 돈을 영규의 비상금 3번 봉투에 넣어주는 안재환.

그러자 흥수도 자신의 돈을 꺼내 1번 봉투에 5만 원을 맞춰서 넣어줍니다.

원래 박영규와 안재환은 견원지간일 정도로 사이가 안 좋고 김흥수는 박영규를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하지만, 박영규의 비상금 봉투를 보고 같은 남자로서 비애를 느꼈는지.

자신의 돈을 넣어주는 재환과 흥수.

그리고 있던 자리에 다시 놔두네요

지하실에서 올라온 재환과 흥수.

그때 응경은 아직도 박영규에게 비상금 어디에 숨겼느냐며 빨리 내놓으라 윽박지릅니다.

그런 박영규의 모습을 재환과 흥수가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불쌍한 박영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