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런거 하는 광고 디자이너인데요.
디자인 그거 포토샵만 할줄 알면 누구나 할 줄 아는거 아니냐는 타 부서 직원의 뒷담때문에 화가나요..

실제로 포토샵 자체는 쉬운건 맞아요.

단순히 포토샵 그 기능 자체는 안어려워요. 컨셉과 크리에이티브를 살려주는게 어려운건데요.

각 소재에 맞는 컨셉을 살려주는 레이아웃을 고민하는데에 훨씬 시간을 많이 쏟습니다.

우선 저한테 제공된 모든 소스를 직접 확인하고, 추려내는데에도 시간을 쓰고 그 한정된 자원 내에서 고민합니다.

타이틀 및 텍스트 레이아웃, 인물 레이아웃, 배경에서 느껴지는 공간 레이아웃 등 모든 것이 레이아웃으로 시작하는데 여기서 시간을 거의 다 씁니다. 그만큼 레이아웃이 중요해서요..

레이아웃을 어느정도 잡았으면 컨셉을 더 돋보이게 해야 할 컬러보정, 베이스가 된 폰트를 좀 더 영화스러운 타이틀로 수작업으로 변형하고 강조해야 할 것을 배경과 색상을 이용해서 강조하게됩니다.
그냥 포토샵만 할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처럼 보였나봐요..

저 단순한 한장에 짧으면 수 일, 길면 한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저 겨우 한장으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을 비주얼로 세련되게 살려주는게 너무 어렵고 머리 쥐어뜯는데..

오늘도 속을 끓이네요. ㅠㅠ

저도 디자인직이라 너무나 공감.... 그리고 포토샵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배워야 쉬워지지 저런 움짤 몇초 뚝딱보고
이런거 금방가능하죠? 이러는거 개꼴보기시름

전 웹기획자인데요. 디자이너 고충을 잘알아서 절대 보채거나 타박하지 않습니다. 고객 수정요청사항도 최대한 입털어서 안받아오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