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 떡볶이 먹다가 파 밑단일때의 그 배신감

진미채 볶음인줄 알고 먹었는데 도라지 무침인거보다는
낫잖아요

양념치킨 먹었는데 코다리

탕수육인줄 알았는데 생선탕수

오히려좋아

너무조은디....ㅠ

대 대파는
파 파란부분도 먹는거다

삼겹살과 함께 매콤새콤하면서도 참기름향 가득한 파채를 먹어본다면 말이 다를껄?

어렸을때 파김치 안잘라먹고 통째로 먹을때 뿌듯했는데....(파김치 마니아)

초록부분이라고 해줘요..

옛 조상님들은 초록과 파랑을 굳이 분리해서 구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같은 계열의 색이라고 하네요 바다또한 파랗게 보일때도 있고 초록빛으로 보일때도 있죠

어원 또한 식물 '풀'을 옛사람들은 '플'이라고 했는데 푸르다 또한 프르다 였다고 합니다
푸른바다 푸른하늘 푸른 산 푸른 잔디 푸른 초원 등등을 예시로 쓸수 있겠네요
즉, '풀색=초록색,파랑색 포함한 말이었다' 입니다

본글에서는 어원인 '풀'때기의 한종류인 파를 '풀색'이다 라고 말하는 '푸르다'를 쓰는것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파란은 틀렸습니다 개드립님

대부분의 언어에서 파랑과 초록을 구분하는 어휘는 비교적 뒤늦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푸르다라는 말이 풀에 어원이 있다는 주장의 신빙성은 둘째더라도
색을 나타내는 말에서 모음은 주로 어감에 따른 색의 속성, 그러니까 같은 파란색 계열이라도
푸르다 퍼렇다 파랗다 이런식으로 비슷한 hue 안에서(초록과 파랑은 스펙트럼 안에서 서로 근접해있죠) 채도 명도가 달라지는 느낌인거죠 따라서 푸르다라고 하면 맞지만 파랗다고 하면 틀리다고 하신 말씀은 푸르다와 파랗다를 근본적으로 다른 단어로 규정하신 것 같은데 그부분은 비약이 좀 있는 것 같네요
푸르다와 파랗다는 붉다와 빨갛다 정도의 차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어감 상 사람들이 푸르다는 초록과 파랑을 아우르는 말로많이 쓰고 파랗다는 파란색만을 뜻하는 말로 많이 쓴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으면 말이 될 법 한데 푸르다의 어원이 풀이기때문에 라는 것은 근거가 되기에 좀 부족한 것 같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녹색에도 파랗다가 쓰일 수 있는 것 같아요. 파릇파릇하다 라는 말은 거의 녹색에만 쓰이는것처럼 물론 파랗다 라는 말 자체를 청색에 훨씬 많이 쓰긴 하지만 녹색에도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파랗게 젊다 라는 말에서도 젊다, 어리다는 속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녹색이 더 어울리기도 하구요 또 신호등에서 초록불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파란불이라고 해도 위화감이 없는것도 있네요

'묽다, 붉다, 푸르다' 어원 정보를 살펴보았는데, 이들이 각각 '물, 불, 풀'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묽다, 붉다, 푸르다' 형태에 대하여는, 국립국어원 누리집 사전-우리말샘에 실려 있는 '묽다, 붉다, 푸르다' 역사 정보를 살펴보시면 이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푸르다에 관한 질문에 답변한 내용입니다.
정확하게 ‘푸르다의 어원은 풀이 아니다’라고 100%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주류 학계에서는 푸르다의 어원을 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면 될것같네요

초록과 파랑이 어떻게 같은 계열임? 기준을 뭐로 나누길래?

초록과 파랑을 나눠서 이름붙인건 인간이 인위적으로 이름을 붙인거죠
예를들어서 pantone 컬러차트에서
AACCEB 의 이름은 bluebell이고
62A923의 이름은 lake 라고 되어있는데요 둘다 파란색 계열의 색이에요 하지만 rgb값이 다르니 엄연히 다른 색이겠죠
그런것처럼 녹색과 파란색도 인간이 특정한 색의 영역에 이름을 붙인거죠
위의 bluebell을 예로들면 AACCEB와 AACCEC는 두개의 색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두 색상 사이를 무수히 많이 나눌 수 있겠죠 그럼 색이름도 무수히 많이 생기는거죠 다만 rgb값을 16진수의 자연수로 나눈거고
녹색과 파란색도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녹색과 파란색 사이에 무수히 많은 색이 있겠지만 인간이 임의로 녹색과 파란색을 나눈거죠
그리고 녹색과 파란색이 같은 혹은 비슷한 계열로 여겨지는건 원래는 그 둘을 구분짓지 않다가 어떤 특정한 시기부터 그 둘을 나누게 되었으니 나누기 전의 인식도(녹색과 파란색이 같은 색이라는) 어느정도 계승되고있는거겠죠
원래 그 둘을 구분짓지 않았던 것은 녹색과 파란색이 스펙트럼 상에서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서 그런걸거에요 다시말해서 두 색의 파장이 비슷하다는거죠 노란색의 파장과 파란색의 파장 차이보다 녹색과 파란색의 파장의 차이가 더 적은거죠
그래서 노파란색이라는 건 없어도 청록색은 있는거죠 초록과 파랑의 중간지점을 지정할 수 있으니까. 노랑+파란색은 결국 초록색이 되는거구요

그런 논리라면 사실 파랑과 초록은 같은 계열이다 라는 말과 동시에 초록과 주황은 같은 계열이다 라는 말도 성립해야되는거에요. 파랑과 초록의 파장 차이하고 초록과 주황의 파장 차이가 비슷하거든요. 때문에 빛의 파장의 차이 때문에 같은 계열로 구분을 했다는 말은 좀 이상한거구요.
문화적 차이로 인한 구분이었다 라는 말이 더 설득력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유래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파랑과 초록을 모호하게 구분할 때가 있었는가 하면 영어권에선 딱히 Blue와 green을 모호하게 혹은 중의적으로 표현하지는 않거든요. 정말 파장과 같은 이유로 둘이 같은 계열이라면 다른 문화권에서도 동일한 구분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죠.
요컨데, 과거 문화적인 이유로 초록과 파랑을 모호하게 구분했다는 것은 인정할 지언정, 두 색깔의 과학적 성질을 이유로 둘은 원래 같은 계열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화적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억지로 과학적 근거를 집어넣어 짜깁기하는 것에 가깝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유사과학이 만들어지는 원리가 이런 식이기도 합니다.

제가 설명을 쉽게 못한 탓이겠지만 말이죠

제가 분명히 첫줄에 말했습니다
“인위적인 분류”라고 말이죠
말씀하신 대로 언어에서 색상을 나누는 기준은 숫자로 맞아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일단 제가 초록과 파랑의 파장을 비교한 건 그 둘이 스펙트럼 상에서 ‘서로 이웃해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지 ‘파장의 차이가 작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노랑에 비해서는 차이가 작은 것은 확실하겠죠
그리고 대부분 언어에서 초록과 파랑을 구분하지 않는다 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초록과 파랑을 구분하는 어휘는 역사상 뒤늦게 만들어졌다 라고 얘기하는겁니다.
1969년 연구에 따르면 언어가 발전함에따라 색을 표현하는 기본어휘가 일정한 패턴으로 발달했는데 그 순서는
흑백-빨강-초록과 노랑-파랑-그 외 의 순서였다는 겁니다.
즉 언어에서 색깔에 이름을 붙일 때 랜덤하게 혹은 단순히 가시광선을 선형적으로 나눠서 이름붙인게 아니라는거죠 중요하게 묘사할 필요가 있는 색들을 우선적으로 이름붙였다고 보는겁니다. 그리고 그 후에 필요에 따라서 복잡한 어휘들(한국어를 예로 들면 한자어)을 만들어서 좀 더 다양한 색에 이름을 붙인거죠.
영어 말씀하셨으니 영어도 그런 예가 있습니다. 영어에는 주황색을 가르키는 기본어휘가 없어요. 주황색을 띄는 물체(오렌지)에 빗대어서 주황색을 나타낼 뿐이지 파랑, 빨강처럼 그 색 자체만을 위한 기본어휘는 없다는 말이죠.
한국어에서도 예시를 들자면 한국어에는 초록색과 파랑색을 구별하는 기본어휘가 없습니다. 순우리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대강 맞을 듯 하네요. 초록과 파랑을 구별할 순 우리말이 없습니다. 초록은 한자로 쓰고 중국식으로 읽은 것(훈차하지 않고 음차했다는 뜻입니다). 한국어에서 한자어를 국어로 인정하긴 하지만 한국어에 완전히 녹아들었기 때문이지 엄밀히 말하자면 외래어입니다. 또 초록 뿐일까요 말씀하신 주황색이나 분홍색 같은 경우는 아예 이미 이름이 있는 다른 색깔에 수식어를 붙여서 표현한 것입니다. 분홍의 홍은 붉다는 뜻이고 주황의 황은 노랗다는 뜻이죠.
왜 굳이 초록과 파랑을 같이 보았느냐, 주황도 파장의 차이가 비슷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파장의 차이가 정확히 어떤지점을 기준으로 측정하신 거죠? 초록의 정확한 파장과 파랑의 정확한 파장을 (물론 분야마다 필요에 따라서 나름의 기준으로 규정해놓은 것이 있겠지만 그것 역시 임의적인 것이고 하물며 언중들의 색깔에대한 인식과는 괴리가 있을겁니다) 규정할 수 있나요?
애초에 생각을 잘못 하고 계신 것이, 언어가 발달 될때 초록과 파랑을 이미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 저 색과 저 색은 둘다 파랑이라고 부르자’ 이런식으로 어휘가 생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입니다. 기존에 일정한 색의 영역을 파랑이라고 부르고 있다가, 파랑과 초록을 구분할 어휘가 생기면서 파랑이라는 색을 인식했다는거죠. 파랑을 뜻하는 어휘가 뒤늦게 생겨나는 것에 대해서는 파랑이라는 색 자체가 자연에서 보기 드물기 때문(하늘이나 바다 같은 것들은 그 당시에는 파랑으로 인식되지 않았다고 하는것이죠 물론 파랑이라는 어휘가 없으니 당연하지만)이라고 하는데 이건 정확한 것은 모르겠고 여튼 자연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색 중에 인간에게 주요한 색들을 먼저 이름붙였다는겁니다

예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여자들이 립스틱의 수많은 ‘핑크’들을 구분할 수 있는 이유도 이런것이라고 봅니다. 남자들은 핑크를 좀더 넓은 범위로 인식하고 있던 것이라 구별을 잘 못하는 거고, 여자들은 평소에 화장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각각의 이름과 그에 따른 실제 색깔을 지속적으로 접하고 있으니 이런핑크, 저런핑크를 구별할 수 있는거죠.

제가 위에 댓글에서 좀 설명이 정리가 잘 안돼있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언어라는 분야에 관심있었던 적도 없으신 분 같은데 얄팍한 지식만으로 그렇게 남을 호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잘 모르고 관심없었던 분야에 대해서는 그냥 입다무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전공은 아니지만 신변잡기같은걸 좋아해서 언어에 관심이 많은데 그냥 저 위에 푸르다의 어원이 풀이라는 이상한 소리가 있길래 그게 이상해서 댓글 단 겁니다
저도 정확히 전공한 내용이 아니고 제 말에 틀린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제 글에 틀린 지점이 있으면 지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지식과 논리를 갖추고 하지 않고 그냥 유사과학이라고 비난해버리면 다른 분들이 읽을 때 혼동이 올 것같아서 더 써봅니다

님은 그냥 일단 가서 위키백과에 blue 검색해서 history 문단 정독하고 오세요.

추가로 찾아보니 영어에서 green은 germanic 어원의 한국어로 치면 고유어 단어이고
blue는 blanc와 어원을 공유하는(bleh) 외래어네요. 현대에 와서 두개의 단어로 구분짓고 있지만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로 파란색은 뒤늦게 발현한 것이고 그 어원은 심지어 다른 언어들에서는 주로 하얀색으로 쓰이는 단어네요

장문으로 이해 하기 쉽게 설명해주신거 잘 읽었습니다. 유사과학이라는 단어로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제 얘기에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네요.

일단 위에 대부부붐 언급하신 것처럼 파랑과 초록의 구분을 모호하게 - 좀 더 정확히는 파랑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결국 문화적인 이유가 되는 것 같네요. 하지만 마지막에 덧붙이신 파장 차이가 작아서 그렇다는 의견은 님이 쓴 글을 다시 다 읽어보아도 제가 보기엔 별로 개연성이 없습니다.
님의 표현을 좀 빌려 쓰자면, 인터넷에 가시광선의 파장이라고 검색 해보고 오세요. 파란색 초록색 뿐만 아니라 다른 색깔들의 파장 길이가 수치적으로 잘 나타나있거든요. 그걸 토대로 파장 차이를 말한다면 파란색과 초록색의 차이가 초록색과 주황색의 파장 차이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물론 파란색과 초록색이 이웃한 파장으로 구분되는 것은 사실이나 같은 계열을 구분하는 주된 기준은 님이 말씀하신 문화적인 이유인 것이겠죠.

쓰다보니 생각이 든건데, 제가 파장이라는 단어 하나로 말꼬투리 잡는 느낌을 받으실 가능성이 다분해 보여 사족을 좀 달겠습니다. 저는 빛에 대해 관심이 많아 대학원도 광학쪽으로 전공했습니다. 때문에 파장이나 주파수같은 보다 물질의 과학적이고 근본적인 속성에 대해 파고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인문학쪽으로는 님 말씀대로 깊이가 깊지는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모르던 분야를 알게 되어 한 편으로는 반갑고, 다시 한 번 제가 유사과학 얘기를 꺼내어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한 명의 이공계인으로서 아주 많은 분야에서 사람들이 과학을 들먹이며 유사과학을 양산해내는 것을 봐왔고, 심지어 지금도 공중파에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과학으로 교묘히 위장해서 자기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워낙 평소에 그런 것들을 많이 봐오면서, 또 그런 것에 분개하다 보니 제가 속에 가지고 있던 유사과학에 대한 반감이 여기서도 드러나게 됐던 것 같네요.

네 근본적으로 문화적인 차이가 맞습니다. 노랑-파랑 과 초록-파랑 의 파장의 차이를 비교한 건 스펙트럼 상에서 인접해있다 라는 걸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단순히 주파수의 차이로 비교하면 주황-초록 간의 차이가 파랑-초록 과 비슷한데 같이 묶이지 못한 이유는 역으로 주황과 인접해있는 빨강,노랑이라는 어휘가 먼저 나오기 때문일겁니다. 그 사실이 전제된다면 파장을 비교하는것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뿌리는 끓여서 우려먹음...

국물은 흰 부분으로 내는 거 아닌가? 뿌리가 최고이고.

파란부분은 국물요리에 쓰면 맛있음

다른 얘기지만 칼솟은 양파 품종이래여 우리나라에서도 함양파라고 칼솟과 유사하게 개발해서 나오더라구요

육개장을 바글바글 끓여서 흰부분은 미리넣고 초록부분은 마지막에 넣어주면 아삭아삭 마이쩡

파채로도 얼매나 맛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