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라는건 아니지만 이혼하면 진짜 비혼 완성 이 ㅈㄹ할듯함

저도 비혼주의였습니다.

결혼 하면 책임져야 되는것, 해야만 하는것이 많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혼자라면 귀찮을때는 그냥 건너뛸 수 있는 식사 같은 사소한것 한가지도 상대방이 배고프다면, 나와 같이 식사를 하고 싶다면 괜찮아 혼자먹을게 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것 같은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된 삶이 예상되었지요.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누구를 건사해 줄 수 있을까,
상대방에게 분명히 피해를 줄것이다 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근데 결혼해보니 예상과 정확히 맞아떨어졌지만
몇가지 추가적인 것이 있었어요.

내가 상대를 힘들게 하는 만큼 상대방도 나를 힘들게 한다. 근데 상대의 부담을 나눠 받는 것이 딱히 나쁘지 않고 가끔은 오히려 내가 지지해 줄 수 있어서 다행이고 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그 부담을 사랑하니까 받아주는 것이고 서로의 부담을 나누는 만큼 의지가 되고 든든하다.

육아는 죽을만큼 힘들지만 아가가 너무너무귀엽고 사랑스럽다.
아가만 보면 진짜 결혼하길 백번 잘한듯 합니다.

자고있는 남편은 생각보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결론. 결혼 하세요. 힘들지만 행복이 더 큼.

걍 정신승리하는 븽신으로 보이지 ㅋㅋ 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