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사라지는것들

임재범대학교 거친생각과2021.08.23 19:05
왤케 아련하냐?!.....
바로가기
34
0
크리스티나아길내놔2021.08.23 19:11
저 시절.
손님들이 오시면 어김없이 찻잔을 받침대에 받쳐서
맥심커피를 타오시던 어머니
설탕을넣고 휘이휘이 저으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셨죠
밤에 잠못잔다고 절대 먹지말라하시던 커피
궁금함에 저 자판기로 100원넣고 마셔봤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모든것의 기준이었던 백원
자판기커피 쌍쌍바 설탕뽑기 오락실
문구점 제비뽑기 ㅎㅎ
"그립읍니다"
바로가기
25
0
햇님사랑이2021.08.23 21:23
어릴적 개인택시 하시는 아버지가 부업으로 자판기 관리업도 좀 하셨음. 내나이 42인데 초등학교때부터 십수년간 성수동에 있는 기아자동차 사업장에 3-4대 정도 운영하시고 그이후에는 택시 lpg충전소에서 2-3대 운영하시다 충전소 소장이 바뀌면서 자기지인 꽂아주려고 아부지 쫓아내셔서 지금은 안하심. 커피자판기랑 캔음료 자판기 다 하셨는데 어릴적 유년시절 엄마 아부지 따라다니며 같이 물통도 날라드리고 일도 거들고 했던게 기억나네. 개인택시 하셨어도 벌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자판기 부업으로 3남매 학원비라도 보태시려고 택시쉬는날도 쉬지않고 일하시던 모습이 지금생각하니 너무 짠하고 너무 감사하고 그런다 ㅠ ㅠ. 일반인 대상 아니다보니 가격 엄청 저렴하게 해서 마진이 그렇게 안남았고 3-4대 빡시게 해도 한달에 순익 7-80이었던걸로 기억. 다른데 커피 200원할때 100원. 자판기 꽉차면 동전보따리 몇개씩 집으로 들고와서 100원 500원 10원 구분해서 은행 환전하고 그랬는데 그당시엔 동전 정리기도 없었음 ㅋ
위생은 내가 장담하지만 항상 가실때마다 꼼꼼히 세척하시고 해서 남부끄럽지 않게 운영하셨고 가면 우리도 율무차나 코코아 뽑아주시고 먹곤했음. 위생 안좋았음 안주셨겠지 ㅋ 갑자기 이 게시글 보니 옛추억 아련하게 떠오른다… 감사합니다 아부지. 사랑합니다~
바로가기
15
0

헿헿헿훟훟21.08.23 19:05
왜 슬프게 그러는건데 ㅠ
댓글달기
6
1
임재범대학교 거친생각과21.08.23 19:05
왤케 아련하냐?!.....
댓글달기
34
0
거리두기다단계21.08.23 22:38
바퀴마담이 타주던 커피
댓글달기
1
0
djrbej21.08.24 00:30
대학교에서 열심히 다른사람들하고 놀다가 집에 혼자가면서 결국 이렇게 서로 친한척해도 집엔 나 혼자가는구나 쓸쓸하다 생각하다가 문득 뽑아먹었던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 요즘처럼 더웠던 여름가고 찬 가을공기 부는시점이였는데 옛날 생각나면서 애련하고 뭉클하네요… 이상 05화석이였읍니다.
댓글달기
0
0
이게그거냐21.08.23 19:06
갈거면 우유맛 두고가
댓글달기
0
0
아산케하다21.08.23 19:08
아ㅠㅠ 게시물 3개 연달아서 너무 슬퍼ㅠㅠ눈물이 주룩 주룩
댓글달기
0
0
also12321.08.23 19:10
...추억의 코코아 우유
댓글달기
0
0
크리스티나아길내놔21.08.23 19:11
저 시절.
손님들이 오시면 어김없이 찻잔을 받침대에 받쳐서
맥심커피를 타오시던 어머니
설탕을넣고 휘이휘이 저으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셨죠
밤에 잠못잔다고 절대 먹지말라하시던 커피
궁금함에 저 자판기로 100원넣고 마셔봤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모든것의 기준이었던 백원
자판기커피 쌍쌍바 설탕뽑기 오락실
문구점 제비뽑기 ㅎㅎ
"그립읍니다"
댓글달기
25
0
핼리콥터마법사의똥21.08.23 20:12
맞춤법 보니 제대로 배우신 분이네요.
댓글달기
1
0
감4합nee다21.08.23 21:40
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댓글달기
0
0
병신을보면우는소21.08.23 21:45
우리동네 자판기 코코아50원이었음 동생이랑 100원으로 한잔씩 뽑아먹곤했는데....
댓글달기
2
0
대가리단단21.08.23 22:44
우유도 있었는데요 커피랑 반반씩 섞어먹어도 맛있고 코코아랑 섞으면 코코아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느낌이었죠
댓글달기
2
0
태희양을피하는방법21.08.24 19:21
전 흰우유 싫은데 자판기 우유만큼은 맛있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분유더라구요.

탈지분유.. 전지 분유.

어쩐지 맛있더라..

옛날에 사촌동생 분유 몰래 퍼먹던 그 맛이 나더라니.
댓글달기
1
0
뭐이딴게21.08.23 22:21
아씨
나도 백원에 다 겪어본건데
왜 그립읍니다에서 터지지..
그러지마여
댓글달기
0
0
존재는하닉네임21.08.24 00:18
둘 둘 하나반…

커피 프림 설탕
댓글달기
0
0
부적절21.08.24 01:26
읍읍읍
이 포인트네요 ㅡㅡ;
댓글달기
0
0
우돌이21.08.24 07:55
뽑기는 50원 100원 따로 있었지 말입니다
댓글달기
0
0
병장21.08.23 19:12
죽을거면 율무차 만 남겨두고 죽어
댓글달기
0
0
뺑끼1[수정] 08-23 19:19 21.08.23 19:17
햇빛도 들지않는 학교 지하 소극장에서 밤이 새도록 무대작업과 리허설을 반복하던 연극과 재학시절, 새벽녘에야 곰팡내 나는 연습용 매트리스에 하나 둘씩 쓰러져 잠이 들었다가 1교시 알람에 부스스 일어났었지. 동기들과 1층 현관으로 올라가 이제 막 등교하는 학우들을 등지고 까치집을 지은채 자판기 커피를 뽑아들고 담배를 피우며 '밤샘작업하고 모닝빵과 커피 한 잔이면 입냄새가 세상 최악' 이라며 낄낄대던 때가 그립읍니다.
댓글달기
2
0
병장21.08.26 00:49
혹시 지금은 어떤일하시나요?? 관련업종이신가요?
댓글달기
0
0
뺑끼121.08.26 19:22
네 그렇습니다
댓글달기
0
0
내가대학원에갈상인가21.08.23 19:22
100원100원 몰래몰래 비싸지던거 다 안다 아련터지지마라-_-
댓글달기
0
0
진지드세욥21.08.23 19:22
초딩때 컵라면 자판기 있었는데
댓글달기
0
0
BornAgain21.08.23 19:28
왠 도루코 면도날이 붙이있지??
댓글달기
0
0
남근의제왕21.08.23 19:56
저거 지폐넣는 구녕임..ㅋ
댓글달기
0
0
벨라차오21.08.23 19:41
이제 (5천원짜리) 교내 카페를 이용하며 (100원짜리) 저를 그리워해주세요
댓글달기
0
0
미남독거노인21.08.23 20:07
자판기 아직도 성수기인 나라가 있쥐
자판
댓글달기
0
0
따상가즈아21.08.23 20:14
어릴 때 코코아 뽑아 먹으려고 했는데 개미랑 같이 나온 후론 종이컵으로 나오는 자판기 음료는 못 먹는 몸이 되어버림 ㅜㅜ
댓글달기
0
0
폴쉐느님21.08.23 20:45
관리만 하면 최곤데...회사에서도 그렇고 드러워서 먹을 수 거 있어야지
댓글달기
0
0
배부른데배고픔21.08.23 20:56
자판기우유, 율무차, 호박차 안녕하니?
댓글달기
0
0
또보나마나고양이관련글이겟지21.08.23 21:17
요즘엔 돌체구스토 자판기가 보이든데
댓글달기
0
0
햇님사랑이[수정] 08-23 21:28 21.08.23 21:23
어릴적 개인택시 하시는 아버지가 부업으로 자판기 관리업도 좀 하셨음. 내나이 42인데 초등학교때부터 십수년간 성수동에 있는 기아자동차 사업장에 3-4대 정도 운영하시고 그이후에는 택시 lpg충전소에서 2-3대 운영하시다 충전소 소장이 바뀌면서 자기지인 꽂아주려고 아부지 쫓아내셔서 지금은 안하심. 커피자판기랑 캔음료 자판기 다 하셨는데 어릴적 유년시절 엄마 아부지 따라다니며 같이 물통도 날라드리고 일도 거들고 했던게 기억나네. 개인택시 하셨어도 벌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자판기 부업으로 3남매 학원비라도 보태시려고 택시쉬는날도 쉬지않고 일하시던 모습이 지금생각하니 너무 짠하고 너무 감사하고 그런다 ㅠ ㅠ. 일반인 대상 아니다보니 가격 엄청 저렴하게 해서 마진이 그렇게 안남았고 3-4대 빡시게 해도 한달에 순익 7-80이었던걸로 기억. 다른데 커피 200원할때 100원. 자판기 꽉차면 동전보따리 몇개씩 집으로 들고와서 100원 500원 10원 구분해서 은행 환전하고 그랬는데 그당시엔 동전 정리기도 없었음 ㅋ
위생은 내가 장담하지만 항상 가실때마다 꼼꼼히 세척하시고 해서 남부끄럽지 않게 운영하셨고 가면 우리도 율무차나 코코아 뽑아주시고 먹곤했음. 위생 안좋았음 안주셨겠지 ㅋ 갑자기 이 게시글 보니 옛추억 아련하게 떠오른다… 감사합니다 아부지. 사랑합니다~
댓글달기
15
0
부적절21.08.24 01:27
효도하슈
댓글달기
0
0
폴드2산사람21.08.23 22:16
바퀴 엄청많음
댓글달기
0
0
러블리즈사랑해21.08.23 23:19
잘가 다음 세계에서 만나자
댓글달기
0
0
DrJokerKing21.08.23 23:23
시대를 앞서 보내고 사라저가는 것들이 있죠 ㅎㅎ
어디서나 음악을 듣기 힘들던 시절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흥얼거리고 마저 듣고 싶어
버스를 떠나 보내기도 했는데..

이제는 어디서나 영상을 보고 노래를 듣고..
세상이 살기 편해진 만큼 불편함을 해소한 만큼 내삶도 예전보다 여유로워 질 줄 알았는데

빨리 돌아가는 세상에 맞춰서 제 삶도 주변을 돌아볼 여유 없이 빠르게만 흘러가는거 같아 가끔 슬프네요.. ㅎㅎ
댓글달기
1
0
fkdla321.08.24 00:10
아무래도 관리소홀과 위생문제때문에 많이 이용을 안하게 된 거 같네요 ㅠ
댓글달기
0
0
히새21.08.24 07:35
삶은 가끔 거꾸로 가고,
우리는 알고도 그 터널을 낮은 자세로 기어들어간다.

자신의 삶이 과거로 돌아가면 좋겠지만, 거꾸로 간 삶은 과거라기보다는 조금 잘못된 삶이라 보는 시선이 좀더 맞다.
댓글달기
0
0
베요네타21.08.24 15:45
오락실이 많던 시절이 그립다.
댓글달기
0
0
혼자있어요21.08.24 19:18
어휘력이 좋네
댓글달기
0
0
태희양을피하는방법[수정] 08-24 19:23 21.08.24 19:19
자판기 주인이 문과네.

울 할머니가 옛날에 자판기 여러군데 놓고 한번씩 다니시면서 커피 채워놓고 종이컵 채워놓고 돈 수거하시고 그러셨음.

한번 따라다녀 봤는데 수입ㅇㅣ은근 참 쏠쏠하더만요.
댓글달기
0
0
내가고라니자21.08.26 12:54
하필 광고가 네스프레소냐
댓글달기
0
0

댓글 불러오기 (2)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