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우냐?

선생님 얘 울어요!!!!!!!

근데 기본적으로 20대분이 잘못했네

20대분은 예의없는 사람은 아니고,
뭔가 힘든일이 있었던듯.
그리고 50대분도 나쁜분은 아닌듯.
젊은이의 아픔을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인듯.

그렇게 둘이 종점에서 2차 가는 훈훈한 마무리

이상하다 싶은데 취객 둘이라니까 그러려니

'취객 둘'
일반사람에게서도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넹... 취객 보지도 못함ㅋㅋ

많이 힘드냐?? 하고 누가 물어봐주고…
어깨 토닥여주면…나도 울것같다 ㅠㅠㅠㅠㅠ

그쪽 어깨 오늘 백신주사 맞았다고요 ㅠㅠ

고래잡았나 보네…

찐취객 이면
…
50대) 세상이많이힘드냐?
20대) 갑자기 울기시작.

50대) 근데 왜 너 두자리 차지하냐? 어린노무 자식이

로 다시 원점 무한반복하면
완성.

어 저거보니 몇년 전 KTX 옆자리 할아버지 생각나네 ㅋㅋ

내가 창가, 할아버지복도쪽
참고로 연세가 최소 80은 되어보이는 진짜 할아버지

가운데 팔걸이 사이좋게 나눠써야하는데
자꾸 내 팔을 밀어내고 본인이 독차지하시려함

끝에 살짝 걸쳐도 밀어내고
조금의 틈도 허하지 않으심 ㅋㅋㅋㅋ

참다참다 진짜 빡쳐서 할부지한테

“아니! 아저씨 여기 반은 제꺼에요! 왜 자꾸 밀어냅니까???”

라 화를 냈더니

“큭 아저씨? 큭큭 아저씨로 보여? 어허허”

라 답하시기에 둘다 빵터지고 ㅋㅋ

결국 팔걸이 전쟁은 바로 막을 내리고
어르신 살아온 이야기 들으며 즐겁게 내려간 기억이 ㅋㅋ

이런거 너무 좋네오 ㅋㅋㅋㅋㅋ

버스에서 돗자리깔고 술한잔 해야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