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다를 만들고 있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여기에도 올라오다니 뿌듯...:)

수학강사입니다만 콴다 절대 못쓰게 합니다 뭐 그런다고 진짜 안쓰는애는 적겠지만 저건 잘못된 어플이에요

학원도 못가고 독학해야하는 형편의 아이들에겐 큰 도움 되는거 인정하고 그런취지라면 좋습니다만 학원강사 입장에선 원생들이 사용하는거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풀이방법이죠
해당문제의 출제의도는 삼각형 사각형의 성질을 활용해야하는데 콴다에 보면 대학생들이 푸는건 죄다 닮음을 활용합니다 학원애들이 선행을 한터라 알고는 있지만 그걸 배제하고 풀이해야 맞는거죠 그래서 풀이과정중에 닮음을 활용했다 하면 전부 틀리다고 해버립니다 정답만 맞추면 그만인게 아니라 과정또한 중요하기에 그렇게 처리하죠 그리고 또 본 풀이중에 닮음비를 활용해야 하는건데 어차피 비율이라 정사각형으로 변환해도 됩니다 이딴말을 봐서 충격받았었네요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답을 찾는 스킬이 아니라 답을 찾는 과정 거기에서 오는 시행착오가 가장 중요한데 그걸 막는거같아 안타깝습니다

두번째는 비슷한 맥락이지만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제 신조 중 하나인데 수학을 잘하려면 필수불가결한게 한계까지 생각해봐야 하는거라고 봐요 그래서 아이들이 고민했는데도 모르겠어요 라고 하면 그 한문제로 2-3시간 고민해봐야 진짜 고민한거다 라고 가르칩니다 아이들이 자신감 가지게끔 쉬운문제 30개 조금 응용하는문제 20개 진짜 어려운게 2개정도 수준으로 숙제를 내주는 이유도 충분히 생각하라고 하는건데 그 시간을 없에다시피하니까요 5분 하다가 안되면 질문하고 콴다찍고 이래버리는게 가장 큰 문제죠 물론 처음부터 몇시간 하라는건 아니에요 처음엔 10분고민해보고 점점 늘려서 어느샌가 한문제로20분 30분 1시간 이렇게 늘리면 늘어납니다 그 집중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경험치이벤트 때 몰이사냥하는 급의 성장속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번째는 용어입니다
핵심적인 용어야 모든 선생님들이 공통으로 사용하지만 대학생 풀이 중에 일부는 괴상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보이더군요 또 서술형으로 풀이를 적으면서 화살표나 각 표시할때 o,x같은 기호를 쓰는것도 좋은풀이는 아니죠 아이들이 훈련하는게 기계식 계산이라면 어떻든 상관없지만 공부라는건 정확히 쓰고 읽고 활용하는게 목적이니 공부할땐 독이되죠

수학 강사로 일하고 있는 수교과 대학생입니다.

애들 숙제 할 때 저 어플 정말 많이 쓰던데...
솔직히 좋은 의도로 제대로 사용하는 애들은
아직 못 봤습니다 ㅠ

모르는 문제 풀이를 쉽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것에 중독되어버려 자주 쓰다보니 개념 공부를 잘 안하고 쉬운 문제도 콴다에 의존하게 되어버리더라구요

뭐..
의사들은 사람이 아파야 돈을 벌고
형사들은 범죄가 일어나야 돈을 벌고
강사들은 애들이 무식해야 돈을 번다지만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