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인식이 바뀌는 것 같아서 좋네요
심하게 왕따 당했었던걸 밝혔을때
너도 뭘 잘못했겠지란 말이 왕따 당할때보다
더 힘들었어요

'너도 뭘 잘못했겠지' 라는 말은 진짜... 두번 죽이는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초딩때 왕따당하고 전학갔는데 그런 말 들은적 있었어요 근데 그말이 비수가 되어서 가슴에 꽂히더니 자문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진짜 나한테 문제가 있나? 내가 이상한가? 내가 잘못해서 왕따 당한건가 이런 생각을 계속 하고 문제를 나한테서 찾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괴로운 시간을 혼자 보내야 했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프네요

토닥토닥
안느님 잘 못 아니에요

그런데 둘러보면 뭔가 이유는 있더라구요

에구 저런..

'애들이 뭘 알고 그랬겠어?'
'애들끼리 싸우면서 크는거지'
'왕따당하는 애가 맞을 짓 한거 아냐?'
지랄들 한다

오박사님은 방송볼때마다 느끼는게 온화하고 여유있는 엄마미소 너무좋음

어릴적 괴롭히는 상대가 이성일 때 당시 어른들의 인식은 널 좋아해서 짓궂게 구는 거라고 시덥잖게 넘기기도 함

오은영박사님이 이승기 바라보는 표정이
참 잘 배운 청년 바라보는 눈빛이네

하루왕따놀이 한다구 지들끼리짜고 당한적있는데 진짜 하루지만 한순간에 모든것이 무너지고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그 긴시간 어떻게 견뎠을까ㅜㅜ

초딩때 반에서 아이들 끼리 인기 투표를 했어요
부끄럼 많을 나이니까
진짜 이쁘고 잘생기고 좋아하는 애를 뽑은게 아니라
적당히 둥글둥글 편하고 착한아이를 많이 뽑았어요
그 여자아이는 좀 뚱뚱 하고 외모가 뛰어나진 않아도 말도 많고 착하고 성격이 좋아서 두루두루 잘 지내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저 투표를 한 다음 날 부터
여자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했습니다.
이유야 뭐…시기질투죠.
중학교 까지 같은 학교를 갔는데
그아이는 쭉 조용한 아이로 자라더라고요.
공부도 잘하는 아이었으니까
지금은 잘 극복하고 행복 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중학교때 괴롭힘 받던애가 있었는데
그 애 부모가 돈주고 조폭 고용해서
학교에 대놓고 쳐들어와서
애끌고감
그 뒤로 괴롭힘 제로

초등학생 때 조금 이상하게 생겼다고 전교 왕따 당한 친구가 있었고, 그 당시에는 나도 주도적으로 괴롭히진 않았지만 싫어하고 은근히 괴롭혔었음.

그 뒤로 잊고 살다가 고 3때 우연히 같은 반이 됐는데 평균 키에 외모도 코가 유난히 큰 것 뿐, 일반적인 사람이길래 내가 어린 마음에 실수했구나. 하고 친구가 됐음.

한 동네에서 초중고를 다니다보니 그 친구는 초등학생 때 전교 왕따인 게 고등학생까지 이어져서 고 3때까지도 왕따였고, 다 같은 동네 친구들이다보니 아무도 그 친구와 친해지려 하지 않음.

심지어 내가 그 친구와 어울리는 게 내가 그 친구를 괴롭히기 위해서라며 학교폭력 신고를 하는 애들도 있었고, 그 친구와 같이 어울리던 3명의 친구들은 그 친구와 어울리면 학폭 신고가 들어온다며 절교를 선언함.

나는 주변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소수의 절친만 사귀는 타입이기 때문에 그 친구와 졸업까지 같이 다님.

사람에 대한 첫 인상과 고정관념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깨달았음.

이거보고 점마저거 내가 괴롭힌 놈인데
방송도 나오고 잘 나가네
하는 사람있으면 신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