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ㅎㅎ그러고 7년 만났는데 서울로 취업한다고 가고는 직장 후배랑 바람나서 ㅎㅎ 헤어졌어요 ㅎ
뭐 이해는 해용 ㅎ
서울 부산 먼거리에 오래 만난 남친은 지겹지 ㅎ 취준생이지.. ㅎㅎ

현 와이프가 훨씬 예뻐서 생각도 안납니다 ㅎ
걍 추억일뿐이죠 ㅋㅋ

기억에 남는게

20살때 사귀던 여자친구가

방학때 대학교 선배가 되게 괜찮은 알바 소개해준다고해서 서울에 올라갔어

근데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더라.

여자친구 동생이랑도 친해서 뭔 일 있냐고 연락 안된다고 했더니 언니 연락와선 바쁘다고 연락왔단거야

그러고는 안심하고 게임하고 있는데 새벽 2시인가 문자가 하나 왔어. 서울 거여동 모초등학교 근처 구해줘 폰 뺏겼어 이렇게.

이게 뭔 일인가 싶어서 파란창에 쳐보니 그 당시 그 동네 다단계로 유명한 동네더라고

뭐 생각할거있겠어. 부모님께선 주무셔서 문자 하나 넣어놓고는 바로 부산역으로 튀어갔지.

그때 기사님께 좀 급하다. 여자친구가 좀 안 좋은 곳에 잡혀있어서 빨리 서울 올라가야할거같은데 부산역으로 얼른 가달라했는데.

그때 살던 동네에서 그 당시엔 버스 노선으로 정상적으로 가면 35-40분 거리였거든.

새벽 4시에 탔는데 기사님 진짜 되게 흥분하시면서 6분만에 끊어주셨어.
그때 그 속도가 잊혀지지가 않아 ㅎ 신호위반에..그러시면 안 됐는데.. 되게 감사하더라고ㅎㅎ
그게 가능한건지 지금 15년차 운전하는 입장에서도 안 믿겨 ㅋ

아무튼 그 덕에 첫차타고 서울에 잘 올라갔지. 서울 올라가있는 친구들 몇 있어서 급히 연락해서 새벽에 나올 수 있는 몇 명 모아서 일단 거여동에 있는 파출소가서 가족이라 말하고 안내 받아서 여자친구는 잘 데리고 왔지.
비일비재한 일인지 파출소에 계신 분들 대수롭지 않게 처리해주시더라고.

대구 레인보우 택시 ㅎ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