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느껴지네요

잘하고 계시고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혹시 잘못하고있는건 아닐까
하면서 프로그램도 신청하시고..

거기서 욕구와 욕망의 차이가 중요해집니다!
욕구는 생존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요소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겨나는 것으로 수행되고 나면 충족됩니다. 이를테면 수면욕, 식욕, 배설욕, 위협으로부터의 자기보호 같은 것들이죠. 인간 뿐 아니라 생명체라면 모두 지니고 있는 성립조건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려는 과정에서 스스로 그 것을 채울 수 없는 인간의 아이는 인간 고유의 상징체계인 언어를 사용해 보호자 등에게 욕구충족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욕구 자체는 충족이 되지만 언어의 한계로 충족되지 못한 어떤 부분들이 남아서 "결핍"이 됩니다.
이렇게 남은 결핍이 무의식에 남게 된 것이 "욕망"입니다. 언어화 할 수 없고, 완전히 이루어질 수도 없습니다.
만족을 위해 수 없이 노력해도 닿을 수 없는 추상적인 무언가이거나, 언어로 이루어진 사회체계를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타자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아버지의 법"이라고도 불리는, 사회체계에서 허용하는 방식을 통해 욕구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욕망은 "아버지의 법"이 금지하는 것이거나 언어 밖의 무언가이기 때문에 끝없이 그 경계를 맴돌 뿐 결코 만족되는 법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추구하는 행위 자체가 타자에게 해롭기까지 한 경우도 많지요.

동물의 본능을 최대한 충족시켜주자는 것은 본래 자연계에서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시킬 능력이 있는 동물을 자연계가 아닌 인간사회에서 키우는 만큼 그들이 능력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인간이 최대한 그런 것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반면 인간에게 가해지는 제한조치들은 가만히 보면 욕구가 아닌 욕망에 대한 제한입니다. 즉 사회체계가 인간에게 거는 제한은 본능의 영역이 아니라 욕망의 영역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아 옷장에 들어가는게 주인냄새때문이라니..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