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가락 사진을 못올리는게 아쉽네..
실제 쇠살모사에게 물려 둘째 손가락 끝의 상당부분을 도려내는 수술한 사람 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저분 얘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의사 입장에서 하시는 이야기지 저대로 암것도.안 하고 그냥.병원.갔으면 아예 손가라 한개에서 두마디 정도 절단 했을 겁니다..
우선..
뱀 잡는건 중요.합니다..
저도 즉시 뱀을 잡았는데 이게.중요치 않다는건 혈관독과 신경독.분간할 생각 없다는 현역응급의학과 의사들의 주장 대변할 뿐 입니다..
어차피 신경독은 칠점사 뿐이지만 중요합니다..
그리고 독이 퍼지는 속도 조절도 필요하지만 어디 물렸냐에 따라 오히려 독을 다른 곳으로 보낼 필요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저 처럼 손가락 끝 마디의 경우 독이 고이도록 하면 뼈까지 독이 퍼질 수 있어 절단 이외엔 답이 없을 수 있습니다..
차라리 혈관 따라 이동 시키슨 편이 나을 수 있어요..
반면 목숨 위험한 맹독사의 경우는 최대한 막는 편이 낫습니다..
팔을 자를지언정 죽지는 않으니까요..
또한 피부와 근육, 혈관이 괘사 하기 시작하면 피부를 절개 해서 피하층에 고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살점 도려내고 끝낼 일이 절단까지도 갑니다..
저 역시 즉시 119불러 응급실로 갔고 가는 동안 잡은 뱀 확인 하여 독 퍼지는 속도 조절 했습니다..
응급실에선 혈청, 파상풍 등등 맞고 병실에서 외과쌤 올때까지 기다리는데 당연히 중간처치 안 해주더군요..
몰래 간호실 들어가 드레싱킷 훔쳐서 제가 제 살 째고 터져나오는 피랑 고름 빼면서 드레싱 하고 잠들었습니다..
담날 담당 의사쌤 와어 제손 보더니 뭐라 했는지 아세요?
어라? 안 짤라도 되네? 이거 처치 누가 했어?
하면서 응급실에서 후처치까지 해줘서 환자분은 손가락 절단 안 하셔도 된다고 마치 병원 의사들 덕인것 처럼 말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직접 한 겁니다.. 하니 놀라면서어떻게 하셨냐길래..
군에서 배웠고 용병질할때 훈련 받은 지식으로 했다고 했지요..
이틀뒤 저처럼 쇠살모사 물린 어르신은 엄지 발가락 절단 하셨습니다..
일상적으로 퍼진 상식이 사실을 얕게 알아서왜곡되었을 뿐이지 독사 물렸을 때 처치 방법으로 완전히 틀린건 아닙니다..
독의 특징과 강도 및 물린 위치와 이후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무작정 암것도 안 하고 병원만 찾다간 멀쩡히 쓸 수 있는 몸땡이 일부를 아예 못 쓰는 수가 있습니다

주식에 물린건 한강으로 가면 되나요?

아.. 극약처방은 마시고 버존치료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