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 과신 배신 참 많은 이유들이 있을수 있지만 지나보면 귀신이 씌였었단 말 외엔 별다르게 할말이 없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왜 그랬지 밖에 생각이 안듦

그렇게 결혼을 하고 3년정도 지나면 정신이 번뜩!

더 늦게 전에 얼른 이혼하시면 됩니다.

가족은 건드리지 맙시다

만날 결혼 괜히 했다고 하면서 이혼하라고 하면 그건 다 싫대.

그래도 사랑하시죠..?

귀신씌인건 ㅇㅈ이지

과일같네ㅋㅋ

저런 실패후에 똑똑해진거지 ㅋㅋ

결국 잠시 돈에 눈이 먼거 아닌가?

누구나 다 흔들리고 생채기 나며 지나온 세월들로 인해 지금의 모습이 있을겁니다.

맞음..사회생활 처음 시작할때 사무직이라고 들어간 회사가 뭔가 이상했음. DM발송만 하면 된다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고객들한테 보낼 우편물에 첨부하는거라면서 색칠공부 비스무리한걸 시킴.

처음엔 좋았음.

다들 친절하고 일의 난이도도 유치원생도 할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고.. 처음이라 적응기를 주느라 그런거겠지..

나중엔 차츰 다른 일을 주겠지.하고 처음엔 진짜 신나서 다녔음.

주말이 끝나고 개콘 밴드가 연주하는 클로징 음악을 들으면서도 다음날 출근이 걱정되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음.

열흘쯤 지났나

색칠공부 같이 생긴건 관두고 본격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의실로 모이라 함.

가만히 들어보니 상품을 팔라는 소리였음.

잘 팔면 한달에 천만원도 벌수 있고 제일 밑에 있는 사원을 벗어나 대리 달고 과장 달면 영업 없이 사원들이 가져오는 수입원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음.

맞음.

다단계였음.

근데 그 당시에는 제법 그럴싸 하게 들려서 진짜 나도 열심히만 하면 월 천만원을 받는 관리자가 될 수 있을것 같았음.

그러다 며칠 안가서 기본급도 없이 오로지 영업으로 판 물건에 대해서만 수익이 나고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빠져 나오긴 했는데 진짜 지금 생각하면 뭐에 씌였던것 같음.

진짜 가능할거 같고 잘될거 같고 그래서 성공할 생각에 꿈에 부풀었었음. 빠져나오고 나서 생각하니 말도 안되는 일이었는데 그 곳에서 있다보면 진짜 가능할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는..

다단계를 잘 살펴보면 얼마나 인간이 심리적으로 취약한 존재인지 알수 있음. 옆에서 봤을땐 도저히 이해못할 일을 하고 있는데 첨부터 한단계씩 따라가다보면 자신도 그 짓을 하고 있으면 과거에 이걸 의심했던 자신이 오히려 바보처럼 느껴지게 만듬.
지인이 갑자기 암웨이 물건 괜찮다고 하면서 하나씩 주길래 생각없이 받아다 쓰다가 자꾸 뭔 시스템이 어쩌구 네트워크가 어쩌구 하면서 설명을 하는데 암만 들어도 명칭만 다르지 다단계피라미드라서 요즘 좀 피해다니고 있음. 찝찝하긴 한데 기를 쓰고 말릴만큼 친한 사이도 아니고, 보니까 잠깐 얘기한다고 해서 들어먹힐것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선 긋고 말려고.

신발 사기는 스베누 미만잡이지ㅋㅋㅋ

그때 예비처남이 스배누신발 십만원 넘게주고 산다고 하길래 내가 나이키 사라고 뜯어말렸는데 지금도 가끔만나면 그얘기함 ㅋㅋㅋ

한창 핫할땐 저도 스베누 사고 싶었었어요

10대후반일때라

뭐 그럴 수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