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난국

7개의 녹색선이 한점으로 모이는 7차원 그림에서 5초뒤에 선이 사라짐으로서 녹색의 보색인 붉은색의 그림이 보이도록 원하고 있군요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_전직it개발자

와 붉은색을 어떻게 구현하지 했는데 이게 되네 ㄷㄷ

와씨!! 찐이다!!!
(44세 무직)

정답! 붉은 ㅛㅛㅛ를 보여주고 아무튼 초록색 잉크로 작성되었다고 보고한뒤 야근할때 먹을 몬스터나 사러간다.

7차원 공간이라면 가능하겠는데

붉은 선을 초록색과 투명잉크로 뭐?

개발자 : 이건 (니가 원하는 대로 동작하는 기능 구현이 죽어도)안 됩니다.
기획자 :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고 있어, 일단 해봐
개발자 : (ㅈ같네)

실화입니다.

그러고 안되면 개발자책임 아님?
진짜 무식한놈들이던데

+영업 : 발주 받아왔습니다. 하하하 우리 대박났어요. 근데 이거(안되는 거)에다가 저거(안된다니까!!!)를 덧붙이기로 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뭐 그정도는 껌이죠?

영업직: '왜요? 저번에는 되던데요???' 까지 얘기하면 화룡점정 이죠 ㅎㅎ


기술적 논리적으로 다른상황이라 저번에 '그 일'은 되던거긴한데... 어디서 부터 설명해야 할지 하...

더 나가는 영업은..."왜요? 못해요? 잘모르시는거 같은데?" 예...저희 회사에 있습니다

영업하는사람들이랑 툭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음
우리가안된다는거 귓등으로듣는건지
아니면 성과때문에 일단영업하고 손놔버리는건지

그리고 그걸 보고 받는 대표~

영업팀 수고했고 개발자들도 수고 좀 해주세요~

이거 영상 진짜웃김

현업pm입니다.
저런거 안하려고 기술영업이 있긴합니다.
그리고 반대케이스도 꽤 많죠...우물안 지식으로 기술조사 하나없이 안된다고 했다가 cto나 심지어는 갑사 개발팀 리더한테 박살나는 케이스도 꽤 흔합니다.

특히 경력 얼마 안된 주니어나 부트캠프출신 코더들 잔뜩모아서 si하는 회사에 아웃소싱 맡길때는 전적으로 믿다가 십년전 기술한계치로 프로젝트가 개발되는경우도 흔하죠...idfa가 뭔지 모르는 ios native 개발자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있더라구요.

진짜 가관입니다. 리엑트같은 라이브러리 다루는법을 배워서 이쪽은 자신있다고 하는 사람들, 딱 그것만 할줄알아요. 쉽게말해 5x4가 20인건 아는데 5x4를 어떻게 할지는 모르는거죠. 인피니티스크롤이랑 페이지네이션이 데이터 관점에선 동일하다는것도 몰라요.

패스워드를 암호화해서 만드는 방식이 있어요. 라이브러리에서는 대중적으로 쓰이는 sha256 같은 단방향 암호화를 이용해서 암호화해서 저장하는 함수자체를 제공하죠. 그래서 이 값이 최소한 평문으로는 저장안되게 기능제공을 합니다. 보통 이건 키와 같은 역할을 하는 salt를 같이 넣어서 무차별 대입공격이 힘들게 해야됩니다.

"1234"를 sha256을 돌리면 "03ac67......846f4" 가 나와요. 근데 1234가 학번 같은 번호고 이게 seed 없이 그대로 sha256으로 돌렸다? 그러면 이건 만약 공격자가 0001 ~ 9999 까지 그냥 sha256 싹 돌려서 값얻으면 이게 누군지 알수가 있게됩니다. 같은값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1234"에다가 고유의 salt 인 "happy"같은걸 넣어서 "1234happy" 를 sha256해서 저장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학번을 알아도 시드를 알지않는이상 무차별대입공격은 하기가 어려워요. salt 가 노출되었다는건 그냥 털린거구요..

어쨌든 sha256으로 하고 salt를 add2022newyear 로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런데 몇몇분들은 salt가 뭐냐고 물어봐요....

제곱근도 모르면서 계산기 버튼 눌러서 적분 값 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그리고 그런사람들은 자기가 못하는건 안된다고 해요. 왜냐면 라이브러리에서 지원을 안하니까요.



아 물론 본문글은 애초에 상식을벗어난 요구사항이니까 별개입니다. 위에 개발 기획 디자인 관계를 무조건 엔지니어가 옳다는 분위기가 되는거 같아서 쓴 글입니다.

이쪽업계는 똑똑하고 공부 끊임없이 하는사람이 옳아요. 멍청한 기획자도 진짜 많고 멍청한 개발자도 진짜 많고 저도 멍청하고요

IDFA의 용어와 개념을 처음듣는 경우는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그 용어와 개념을 인지하고 ios native코드로 구현을 못하면은 문제죠 ㅜㅜ

라이브러리를 잘 다루는건 잘하는 겁니다.

라이브러리에서 안되는건? 봐서 라이브러리와 별개로 구현 할 상황이면 하는데 라이브러리 자체를
커스텀 하는건 오픈소스 외에는 불가하죠. ㅠ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해줘서
김철수 라는 사람 이름은 알아서 갖다 쓰면
김철수 나오고 춤추기 노래하기 밥먹기 기능 제공되어서

춤추다가 노래하다 밥먹다가 춤추며 밥먹기 되고
춤추며 노래하기 이런건 가능한데

김철수 기능에는 없는 '여자친구랑 춤추기 '하면
ㅜㅜ 언디파인 에러나서 뒤지고 널 익셉션 나서 터져요..

여자친구 라는걸 라이브러리에서 제공을 안한다네요?

라이브러리는 스태틱형태고 오픈소스도 아니에요.

기존의 춤추기, 노래하기, 밥먹기 부터
여자친구까지
라이브러리 버리고
죄다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은 기능 1개 추가니까 얼마 안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라이브러리에서 안되니까 그 시간내에 전체 구현 안됩니다'
라는 결론으로 빠집니다.



하지만 PM이든PD든 개발자 출신이 아니면
저 라이브러리에 진짜 여자친구라는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또는
이 개발자가 있는데 모르는건지 진짜 없는건지
있긴한데 일정 내에 못하니까 안된다는건지 모르니까 갑갑하죠.........



아니 여자친구가 없다니까요?????????
정의되지 않았어요..
(그 일정내에) 못만든다니까요!!

사실 모든게 일정과 비용의 문제라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아는게 힘이기도 하죠...

기술영업 하는 사람이 쉬워보이는 기능하나가 실상 구현난이도와 고려해야 할 게 많다는걸 알면 클라이언트를 설득하여 더 많은 비용과 일정을 얻어낼수 있는거기도 하고

개발자도 많이 안다면 저 기능이 복잡해보이지만 사실 이렇게 한다면 요구기능도 충족하면서 쉽게 갈수있는 방향을 제시할수도 있구요.

진짜 실력있는 사람 1명이 10명의 일반적인 사람보다 모든경우에서 확연히 낫다고 말할 수 있는게 이쪽인거 같네요..

그런데 안되는거없드라 ㅎ

https://youtu.be/BKorP55Aqvg

지금 개발자는 욕을 찰지게 하고있습니다..네 ..저예요..ㅠ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