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좀 오바지.. 저럴꺼면 첨부터 꽃등심으로 예약하라고하지 왜 시원 칼칼 같은 퀴즈를 내겠음?

안당해 봤구나?
지가 결정하면 독재 느낌인다 설문하라해
설문해서 가져가면 이유를 대며 모두 자르고 결국 새로운데 제안

나도 미친 열받게 아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

당해 봤는데요

1. 맨날 고기만 먹기 좀 그렇다 다른데 가자

2. 주차하기 좋고 자리 넓게 따로 되어 있는데

난 전직원한테 메신저 다 날리고 추천을 20군데 쯤

받아서 위의 조건을 충족하는 일식집을 보고했음

답. 집에서 좀 머네~

그래서 다시 부페를 겸한 월남쌈을 보고

답. 이런음식 좀 싫어하는 사람 많지 않나?

그래서 에라이 썅 될데로 되라 참치집 보고

답. 이런데는 너무 비싸지 않나?

(대부분 직원들 돈 더 걷어도 맛있는거 먹자고 좋다고 했음)

졸라 빡 돌아서 신입 여직원한테 야 그냥 니가 이무데나

골라서 공지 날려 내이름으로~ 하고 외근나감

신입 여직원 맨날가던 그 고기집으로 그냥 알림

답: 그래~ 그냥 거기 가자 막내가 가고 싶데!

회사생활하다보면 나이든 꼰대가 꼭 정확하게 지가 하고 싶은 거 말 안하고 뱅뱅돌려서 선문답하는 샛키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답은 이미 지 맘속에 있는데 하급자에게는 스무고개마냥 한단계 진행될때마다 개소리 남발해서 사람을 조져놓고 회식때나 담배타임때 슬쩍 토닥여주는게 채찍과 당근의 용인술이라고 착각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업무로는 임팩트있게 깔려니까 그것도 능력이 있어야 할수있는 거라서 못하겠고 업무외적인 걸로 저딴식으로 ㅈㄹ하는거죠.

저맛에 팀장하는 거

사장이 나중에 영수증보고 무슨 회식을 꽃등심하냐고 하면 신입이 먹고싶다고 했다고 해버리면 되니까요

시원: 꽃등심이랑 같이 나올 냉면
칼칼: 꽃등심이랑 같이 나올 된장찌개
깔끔: 꽃등심 다 먹고 먹는 박하사탕

네네 그럼요 팀장님. 헤헤헤.

독자 연령이 부장급들이라 신입욕 댓글이 많나보네

독심술 얻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다 ㅋㅋㅋㅋ

판매를 잘할 수 있습니다.

그냥 무조건 꽃등심이다는 말 듣고 '아 저 ㅅㄲ가 뭐라하든 대답은 무조건 꽃등심으로 하면 좋아죽겠네' 라고 생각하고 불평불만 안 하면 됨
깊게 생각해봤자 좋을 게 없음

그 날 기분에 맞춰 입맛 식성 성격
바뀌는 그러는 상사보단

오히려 저렇게 단순한 상사가 더 편하지

시원칼칼깔끔은 물회지 물회

오빤 내가 뭘 원하는지 몰라?

어짜피 답은 정해놓고 의견받는 척 하면 '아 나는 막내직원의 의견까지도 들어주는 열린 상사로구나!' 하면서 딸칠 수 있기 때문이죠

작ㄱ... 아니 글쟁이 수준에 딱 맞는
시간 넘치는 한량 아ㅈ... 틀딱들만 모여있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