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지린내가 엄청난데 이걸 먹어야겠다는 의지가 어마어마해서 그걸 중화시켜서 판다고...

타코야끼 장사를 해봤는데요~
문어도 처음에는 손질된 냉동문어를 샀더니
문어 안에다 물을 넣어서 불린건지 엄지손가락 한마디만한 문어조각을 넣으면 애기손톱만하게 줄어들어들더라구요.

그래서 수입산 통문어를 사서 직접 삶아서 손질한다음 넣기 시작했는데, 진짜 맛의 퀄리티가 확 달라요. 씹히는 식감부터 가문어는 오징어처럼 서걱하고 씹히고 별 맛도 안느껴지지만 진짜 문어를 쓰면 치아에 닿을때 그 쫄깃함과 고소한 문어향이 퍼지면서~ 팔면서도 집에들어갈때 꼭 맥주안주로 한팩씩 싸들고 퇴근했었죠... ㅎㅎ

그런데 진짜 타코야끼는 줄서서 팔리지 않으면 노동대비 수익이 적었어요 ㅠㅠ 한두달만에 맛집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신도시 특성상 적은 유동인구에 띄엄띄엄 들어오는 배달주문때문에 한꺼번에 만들어놓을 수도 없고해서 결국 일년도 안돼서 접게 되었는데... 아직도 겨울만 되면 타코야끼 안하냐고 문의전화가 오네요. 이 노동을 하고 문어쓰면 남는게 적어서 왜 가문어 쓰는지 알겠더란 ㅎㅎ...

처음에 팔기 시작했을때 어떤 아저씨가 당연한듯이 가문어 쓰냐고 물어보던게 잊히지 않네요...

사기 맞아요. 허위로 사람을 기망해서 재산상의 이득을 취한거잖아요. 문어인지 오징어인지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고 사람들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칠정도죠. 음식명이 문어인데 문어숙회라고 쓰고 홈볼트오징어 내고 사기 아니라고 할 사람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