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건은 현대였다면 황희게이트라 불릴 대사건이었음. 황희의 서위 서달이 살인사건을 일으켰는데, 워낙 배경이 빵빵하다보니 해당 사건 담당했던 수령이 서달의 아버지인 서선(당시 형조판서)과 좌의정 황희한테 먼저 보고를 올린거임.

서선과 황희가 서달의 죄를 묻기 위해 한 일은 피해자의 처와 가족들을 협박과 뇌물로 회유하는 것이었고, 여기에 맹사성까지 합류하여 사건을 묻고 중앙에 올라갈 상주문(사건의 전말이 다 적혀있었음)을 빼돌려 조작한 다음, 서달 대신 그의 노비를 범인으로 만들었음. 여기에 가담한 관료만 수십명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게이트였고, 보통 이렇게 고위관료들이 담합했으면 그대로 묻혔겠지만.........


그들의 상대는 세종대왕이었습니다.


킹갓엠페러마제스티 세종께서는 올라온 상주문에서 모순점과 이상함을 느끼고 의금부에 명령해 재조사를 명령하심. 그 결과 진상이 밝혀지고 여기에 가담했던 모든 관료들이 곤장과 파직을 당함. 황희와 맹사성은 며칠 후 복직했고 서달은 살인과 기군망상죄로 사형이었지만 독자였기 때문에 곤장 100대, 3000리 유배, 벌금으로 마무리 됨.


황희랑 맹사성이 처벌이 약했다고 볼 수 있지만.....그 후 죽기 전까지 골수를 쪽쪽 빨리며 휴일도 없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반복했던걸 보면 이것이야말로 진짜 벌이 아니었을까......

"지X하고 지빠졌네"라고 짧게 말할수 있었는데
상대가 황희라서 세가지 이유를 도입한 것

이쯤되면 황희 잡아둘라고 세 아들 사주하고 짜거친거 아닐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