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봐라~풍악을 울려라

모으면 수필 하나 되겠네

뭐야! 포켓몬빵 숨겨놓는거 진짜여써! 내 빵 돌려줘요!

할아버지한테 폐지 주는 댓가로
편의점 앞을 쓸게 한ㄷㅏ고…???

ㄱㅅㄲ네 ㅋㅋ 제정신은 아닌듯

이상하긴한데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몇분의 투자로
다른 폐지줍는분과 경쟁없이
가져갈수있는 폐지가 확보된거라…흠…

?? 하청의 재 하청의 폐혜인거죠.
80키로 폐지 모으면 4900원
시급 9600원 받는 알바가 10분동안 할 일은
1600원 단가
할바어지에게 주어지는 폐지는 많아야 10키로 613원
자기 할 일 안하고 천원은 수수료로 챙기네요.

그사이에, 알바는 매장을 지키고 있으니…또 일을 안하고 있는건 아닐지도 모르고…할일을 안하는건가..? 잘 모르겠네요!ㅋㅋ

에이~ 슨생님~
매장 뒤도 아니고 앞을 쓸잖아요~

존재는하닉네임
이분말씀히 정답인데요...?

다른분들반응이 좀 놀랍네요.
고물상도 경험해봤고
자영업도 경험해봤습니다.

폐지줍는사람들중 2/3는 본인이 폐지주운곳
근처 싹 정리하고가고 1/3은 개판쳐놓고 갑니다.
그렇게되면 업장운영하는사람이 일일히 다 치우고
쓰래기봉투소비해가며 버려야합니다.
(쓰래기봉투 소비하는게 아까운게 아닙니다. 불필요한 쓰래기봉투를 소비하는게 짜증나는것일뿐이죠. 재활용품만 모아놓아 보내면 쓰레기봉투소비할이유도없고 금전적인 이득도 볼수있는데 1/3인 분들은 돈되는 큰박스들 혹은 실고가기편한것들만 실고가며 자잘한 박스나 종이들은 그냥버리고갈때가 있습니다. 재활용도 모여있어야 재활용이지 자잘한것들은 그냥 쓰래기나 마찬가집니다)

그러다보면 자영업자들은 1/3이 폐지들고가려하면
못가져가게 막던가 2/3이 올때 폐지드립니다.

그러기에 본인의 경쟁성을 올리고자 2/3가량은
근처 싹 정리하고 가고 합니다.

그러기에 글쓴이가 잘못하고있다고 보이진않습니다.

글을 쓰신 의도 내용은 백번 공감 하지만
매장 앞을 청소 시키는 내용이 빠져 있네요.

최저가 갑질의 표본 같아 보여서요.
폐지만 가져가고 폐지 주변정리까진 인정
근데 꼴랑 폐지 몇키(몇백원)로 보상으로 빗자루 주고 청소를?

사회적 약자들이 하는 폐지 수거에 까지
경쟁하다 못해 갑질을 견디다니요.
너무 가혹한거 같아요.

제가 저 편의점 직원도, 어르신도 아니기에 함부로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저 할아버지 역시 단순한 동냥의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아가는 것이라 인식하신다면, 되려 저 거래가 할아버지 자존감을 조금이나마 지켜드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둘 사이에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저 제안을 할아버지가 먼저 하셨을 수도 있잖아요.

예전에... 기억이 정확치는 않지만 어떤 식당 사장님이 길가에서 나물파는 할머니가 배를 곯는게 불쌍해서 식사를 챙겨드렸더니 할머니가 고맙다며 식당에서 나물를 조금 손질해주고 가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다 보니 식당 주인이 할머니 용돈을 조금씩 챙겨드리곤 했었죠. 사실 식당 주인 입장에서는 할머니가 나물 손질해주는게 느리기도 하고 눈이 잘 안보이시니 손질이 말끔하지도 않아 그닥 도움되지는 않았지만 할머니가 되려 자존심이 상하실까 못하게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인가 뒤에 할머니의 자식들이 최저시급도 안주고 할머니를 부려먹었다며 고용노동부에 식당 주인을 고발했었죠.

또 비슷한 예로... 좀비랜드에서 장애인들을 고용해서 좀비 역할로 일하게 했는데, 정작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재밌게 일하던 장애인들과 달리 그것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선에는 그것이 장애를 유희거리로 전락시키는 반인륜적인 행위로 비쳐졌고 몇몇 단체에서 좀비랜드를 고발했었죠. 결국 일을 계속 하고싶던 장애인들의 의지는 무시되고 모두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고발했던 사람들은 장애인의 인권을 지켜냈다며 스스로 자랑스러워했죠.

제3자의 입장에서는 이해 못할 일이어도 당사자들은 그것이 삶에 보탬이 되고 보람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거든요.

그런데 굳이 짚고넘어간다면 박스는 알바께 아니잖아요 점주꺼지. 할아버지께 매장앞을 쓸어주시면 박스 드릴게요 하고 딜을 하더라도 점주가 했오야지 알바가 하면 안됫다고 생각이 드네요.. 점주입장에선 알바가 그 시간에 매장 바깥 정리 좀 해달라고 돈주는걸텐데요..

저짝 편의점 점주가 알아서 하겠지~

할아버지도 그편이 이득이니까 계속 거기로 가는 거겠지~?

글 올린 날짜가.. 2일에 두 개 4일에 두 개.. 시간도 애매한데?